방문진, '대규모 적자' MBC 최승호 사장 해임안 논의..."차기 사장 타개책 준비해야"
방문진, '대규모 적자' MBC 최승호 사장 해임안 논의..."차기 사장 타개책 준비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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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인 이사 "대규모 적자 개선 의지 부족-정파적 편향성-'편 가르기' 경영" 지적
다수 이사 "시기적으로 부적절...지적된 부분은 차기 사장 선임 때 고려"

MBC가 최승호 사장 취임 이후 지난해 1247억원, 올해 9월 말 기준 700억원 영업적자를 기록하고 있는 가운데, MBC 대주주이자 관리·감독기구인 방송문화진흥회(방문진·이사장 김상균)에서 최 사장에 대한 해임안이 논의됐다.

14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에서 열린 방문진 정기이사회에서는 '문화방송 최승호 사장 해임 결의안'이 안건으로 제출됐다.

이날 김도인 이사는 최승호 사장에 대해 ▲대규모 영업적자 기록 및 적자 개선 의지 및 능력 부족 ▲정파적 편향성으로 인한 공영방송의 공적 책임 소홀 ▲민노총 산하 언론노조 중심의 '편 가르기' 경영 등을 지적했다.

김 이사는 "MBC 구성원들이 위기의식을 갖고 현 위기상황을 극복하도록 분발시키는 한편, 차기 사장 후보들이 현 사장의 눈치를 보지 않고 경영위기 타개책을 준비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해주고자, 최승호 사장의 해임 결의안을 제출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다수 여권 추천 이사들은 MBC가 전반적으로 긍정적으로 전환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시기적으로 공감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또한 김도인 이사의 지적을 내년 2월 차기 사장 선임 때 고려될 수 있도록 하자는 의견도 나왔다. 

이날 논의에서는 다수 이사들이 공감할 수 없다는 의견을 제기해 표결은 이뤄지지 않았다.

앞서 자유한국당 윤상직 의원은 지난달 14일 방문진 국정감사에서 적자 경영과 최 사장 임명 후 지역 MBC 사장들 대거 해임 관련 소송 패소로 인한 배상금 등의 문제를 제기하며 방문진이 최 사장을 해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김상균 방문진 이사장은 "다음 정기 이사회에서 검토해보겠다"고 답했다.

한편 지난해 7월 10기 이사인 권혁철, 김광동, 이인철 이사 등 3인은 이사 임기 한 달을 남기고 최 사장에 대한 해임안을 제출한 바 있다. ▲10% 핵심시간대 시청률 제시한 경영계획과 달리 지난 6개월 동안 5% 남짓한 시청률 ▲1000억 원대 넘는 적자 예상 ▲민주노총 소속 노동조합 중심 경영과 일방 인사 및 보도 ▲부당인사 및 대량해고 등의 이유다.

당시 이들은 “임기를 불과 한 달 남기고 해임안을 제출한 10기 방문진 3인 이사는 절차를 거쳐 최승호 사장 해임까지만 의결함으로써, 8월 새로 구성되는 차기 방문진에게 새로운 사장을 선임해 문화방송의 공영성 확립과 함께 콘텐츠 경쟁력을 확립해나갈 기회를 열어줘야 한다”고 밝혔다.

성기웅 기자 skw424@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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