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KBS '적자전환'-KBS 수신료 수입 비중 증가...MBC 영업손실 119% 늘어

지난해 KBS가 영업적자로 돌아서고 MBC는 영업손실이 119%나 증가하는 등 지상파 3사가 저조한 경영성과를 낸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방송통신위원회에 따르면 KBS는 2017년 202억원의 영업이익을 냈지만 작년에는 585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2018년 방송매출액은 1조4199억원으로 전년의 1조4163억원보다 0.3% 증가하는 데 그쳤다.

지난해 KBS의 총매출액 가운데 수신료 수입은 6595억원으로 비중이 46.0%로 매년 계속 높아지고 있다. 전년에는 수신료 수입이 6462억원(45.1%)이었다.

2018년 MBC의 영업손실은 1237억원으로 전년의 565억원보다 119%나 늘어났다. 방송매출은 2017년 6655억원에서 작년 6753억원으로 1.5% 신장했다.

한편 지난 28일 MBC노동조합(3노조)에 따르면 4월에 주당 50억 원 대였던 MBC광고매출이 5월 들어 40억 원 대로 내려오고 급기야 6월에는 30억 원대로 주저앉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노동조합은 “6.25 남침 가담자였던 김원봉의 독립운동을 그렸다는 드라마 이몽은 시청률 10%를 넘겨온 토요일 황금시간대에서 시청률 3~5%를 맴돌고 있다”며 “광고 판매도 부진해 광고 판매율이 1%, 0%를 기록하는 상황까지 벌어졌다”고 밝혔다.

지난해 SBS의 방송매출은 전년의 7천163억원보다 18.3% 늘어난 8천473억원에 이르렀다.

성기웅 기자 skw424@pennmik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