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열두 살 연상의 윤석열과 결혼한 김건희 대표...'화려한 인맥' 활용하며 승승장구
2012년 열두 살 연상의 윤석열과 결혼한 김건희 대표...'화려한 인맥' 활용하며 승승장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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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인 김건희씨의 미술전시기획社 '코바나 컨텐츠' 홈페이지 접속자 폭주로 서버 다운돼
2007년 설립된 '코바나 컨텐츠'... 2010년 이후로 초대형 상업 전시 성공적으로 개최해와
윤석열 재산 96%가 처가로부터 온 것이어서 이번 검찰총장 청문회에서 처가 문제가 전반적으로 다뤄질 전망
출처: 김건희 대표 인스타그램 캡처
출처: 김건희 대표 인스타그램 캡처

굵직한 미술전시를 성사시켜온 문화예술기업 '코바나 컨텐츠(Covana Contents)'의 홈페이지가 접속자 폭증으로 다운됐다. '코바나 컨텐츠'가 17일 문재인 대통령이 신임 검찰총장으로 지명한 윤석열 서울중앙지검장의 아내 김건희 씨가 운영하는 회사인 것으로 밝혀져 세간의 관심이 집중됐기 때문이다. 아울러 이번 청문회에서 쟁점으로 떠오를 윤석열 후보자의 재산 내역 중 상당부분이 아내 김건희 씨의 재력으로부터 비롯한 것이어서 '코바나 컨텐츠'는 당분간 상당한 이목을 끌게 될 것으로 보인다.

2007년 <주식회사 제임스 앤 데이빗 엔트테인먼트코리아>란 이름으로 설립돼 2009년 현재 사명으로 이름을 바꾼 '코바나 컨텐츠'는 미술전시와 공연기획 분야에서 뛰어난 사업성을 바탕으로 매해 급격히 성장해온 회사다.

2008년 '까르띠에(Cartier) 소장품전'을 시작으로 2009년 ‘앤디워홀, 위대한 세계전’, 2010년 뮤지컬 ‘미스사이공’, 2010~2011년 ‘색채의 마술사 샤갈’, 2012~2013년 ‘에펠탑의 페인트공, 마크 리부 사진전’, 2012~2013년 ‘불멸의 화가 반고흐 in 파리’, 2013년 ‘피영(그림자인형)전’, 2013년 ‘고갱: 신화 속으로의 여행’ 등을 개최했다. 

미술에 조예가 깊지 않은 사람이더라도 익히 들어봤을만한 해외거장 중심의 국내 전시로 화제를 모아왔다. 초창기에는 주요 언론매체나 대기업 주최 전시에 투자사로 참여해 전시기획과 홍보 등을 맡아 업력을 다져오다가 점차 독립해 대형 전시와 공연을 주관해온 것으로 판단된다.

이 과정에서 김 대표는 2012년 열두 살 연상의 노총각인 윤석열 당시 대검중앙수사부 1과장과 결혼했다. 당대 '최고의 칼잡이'와 결혼한 것이다. 대검에서 열린 주말 결혼식은 인산인해의 하객들이 몰려들어 서초역 일대가 교통체증을 빚을 정도였다고 한다.

출처: 김건희 대표 인스타그램 캡처
출처: 김건희 대표 인스타그램 캡처

김 대표는 언론 인터뷰에서 윤석열 검찰총장 후보자와의 결혼에 대해 "오래전부터 그냥 아는 아저씨로 알고 지내다 한 스님이 나서서 연을 맺어줬다"고 설명했다.

출처: 김건희 대표 인스타그램 캡처
출처: 김건희 대표 인스타그램 캡처

김 대표는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등 SNS를 통해 활발히 전시 홍보를 하면서 관객 유치에 영민한 감각을 보였다. 특히 분야와 연령을 넘나드는 사회 저명인사들이 전시 홍보에 적극 협력해주는 사진들이 게시물 상당수를 차지해 입소문을 타기도 했다.

2013~2014년 ‘세기의 인물과 날다, 필립 할스만 사진전’에는 문재인 당시 18대 대선후보가 전시장을 찾아 전시 주제에 맞는 "아이들의 손을 잡고 점프하는' 자세까지 취해줬다. 이 사진으로 미뤄 김 대표는 문재인 대통령과 인연이 있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출처: 김건희 대표 인스타그램 캡처
출처: 김건희 대표 인스타그램 캡처

이처럼 '코바나 컨텐츠'가 기획한 전시마다 문재인 대통령을 비롯한 각계 저명인사들이 총출동해왔던 점이 눈길을 끈다.

지난해 1월 9일 '자코메티전' 개막식은 '국민일보 30주년' 기념 전시임을 감안하더라도 김동연 경제부총리, 강경화 외교부장관, 도종환 문화체육부 장관, 정현백 여성가족부 장관,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유승민 바른정당 당대표, 김현 더불어민주당 대변인, 유성엽 민주평화당 의원, 추경호 자유한국당 의원, 박병원 한국경영자총협회 명예회장, 최종구 금융위원장 등이 참석하는 대성황을 이뤘다. 언론사인 국민일보가 주관한 행사여서 상승효과를 일으킨 것으로 풀이된다.

출처: 김건희 대표 인스타그램 캡처

개막식 뿐 아니라 '코바나 컨텐츠'의 전시기간 내내 유력인사들의 홍보는 계속 이루어진다. 조국 민정수석의 스승으로도 널리 알려진 안경환 서울대 법대 명예교수가 자택에서 찍어준 것으로 보이는 전시 홍보용 사진도 김 대표의 계정에 올라와있다. 

출처: 김건희 대표 인스타그램 캡처
출처: 김건희 대표 인스타그램 캡처

김 대표의 남편인 윤석열 검찰총장 후보자도 2016년 12월 6일부터 2017년 3월 26일까지 열린 '현대건축의 아버지, 르 코르뷔지에'전을 찾아 홍보를 위한 포즈를 취해주기도 했다.

출처: 인스타그램 캡처
출처: 인스타그램 캡처

이외로도 김 대표의 전시에는 늘 박재동 화백, 배병우 사진가, 승효상 건축가, 정운찬 전 국무총리, 혜민 스님, 김범수 카카오 의장, 유진룡 전 문체부 장관, 김형오 전 국회의장 등과 같은 쟁쟁한 인사들이 찾는다. 김 대표와 회사 공식 SNS만 들어가봐도 영향력 있는 인사들 사진이 셀 수 없을 정도로 많이 올라와있다. 

한편 2017년 3월 고위공직자 재산내역 공개에서 윤석열 당시 서울중앙지검장은 64억3600만원을 신고해 법무·검찰 고위직 중 1위였다. 그런데 이중 96%(약 62억원)가 아내인 김 대표의 신고 재산이어어서 관련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 재산의 80%가 현금 예금(49억7000만원)이고 윤후보자 현금 예금은 2억1386만원에 불과해 눈길을 끌었다.

18일부터 본격적으로 국회 인사청문회 준비에 돌입할 윤석열 서울중앙지검장은 청문회에서 65억에 달하는 재산 형성 과정과 '처가의 사기 사건 연루 의혹' 등을 소상히 해명하는 데 상당한 시간을 들일 것으로 보인다. 앞서 윤 지검장은 2012~2013년에 처가 문제로 내부 감찰을 받았고 2017년에도 장모와 관련된 사건이 법원에 두 건이나 계류 중이었다. 두 건 모두 윤 지검장의 장모인 최 모씨와 관련된 형사 사건이었다.

김진기 기자 mybeatles@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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