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상도 주장한 文 사위 회사 정부지원은 허위" 與논평에 한국당 "본질 흐린다"며
"靑 나서서 해명하라니 與 뜬금없이 가짜뉴스 운운…文 직접 밝히는게 국민에 대한 예의"

국회 운영위원회 소속 곽상도 자유한국당 의원(사진=곽상도 의원실)
국회 운영위원회 소속 곽상도 자유한국당 의원(사진=곽상도 의원실)

문재인 대통령 딸 부부의 지난해 7월 급작스러운 해외 이주 정황 관련, 자유한국당이 6일 "문 대통령에게 다시 묻는다. 문다혜씨 가족이 구기동 빌라를 증여·매각하고 해외로 이주한 이유가 도대체 무엇인가"라고 재차 청와대를 겨눴다.

한국당은 이날 오후 "지난 1월29일 곽상도 의원이 공개질의한 대통령 딸 부부의 수상한 부동산 증여와 매매, 그리고 해외이주 관련 의혹에 대해 더불어민주당에서 오늘 논평을 냈다. 하다하다 이제 '가짜뉴스'라니 실소를 금할 수 없다"며 이같이 질의했다.

지난해 말부터 문다혜씨 부부간 부동산 증여·매매 정황을 폭로한 곽상도 의원은 올해 1월29일 "항간에는 사위가 다녔던 회사에 정부로부터 200억원이 지원됐는데, 이중 30억원을 횡령·유용 부당집행됐다는 등의 관측, 추측들이 있고, 이러한 의혹들에 대해 청와대가 나서서 해명하라"고 공개질의서를 낸 바 있다.

한국당은 이날 "항간에 각종 억측이 확대되고 있으니 청와대에서 나서서 해명하라고 했더니, 왜 청와대는 가만히 있고 민주당에서 뜬금없이 가짜뉴스를 운운하며 (對 청와대 질의라는) 본질을 호도하려 하는 것인지 도무지 이해할 수 없다"고 밝혔다.

앞서 이경 민주당 상근부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곽 의원이 주장한 '대통령 사위 회사 200억원 정부 지원과 32억원 횡령'은 완벽한 허위인 것으로 드러났다"며 "한국당은 올해부터라도 국민을 혼란에 빠트리고 싫증나게 만드는 황당한 가짜뉴스 생산을 그만 멈추라"고 했다.

한국당은 이를 '물타기'로 규정하고 "민주당 대변인은 논평을 내기 전에 최소한 공개질의 내용을 한번 읽어보지도 않은 것이냐"며 "문 대통령이 국민에게 직접 밝히는 게 옳다. 그것이 국민에 대한 예의"라고 주장했다.

한기호 기자 rlghdlfqjs@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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