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핵화' 한마디도 없었던 文 방북 첫날...DJ-盧 이어 세번째 평양회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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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공항 영접...인공기-한반도기 환영물결 속 태극기는 '실종'
文-金, 北인민군 공동사열하고 동원된 北주민들과 환영행사
文대통령 숙소는 DJ·盧 때와 같은 평양 대동강 인근 백화원 영빈관
남북정상 내외간 영빈관 환담…文은 자국민 "남측국민" 지칭, 金은 "우리인민"
평양시내서 40분간 첫 남북정상 동반 카퍼레이드…北주민 동원규모 11년전보다 커져
文 북측인사 없이 오찬, 오후 3시45분~5시45분 1차 회담
회담 장소는 조선노동당 청사, 배석자는 정의용·서훈-김여정·김영철로 사후 알려져
1차 회담서 '비핵화' 공개언급 안 나와…文-金 서로 "노력" "결단" 사의 표시
金 미북대화 기여도 칭찬한 반면 文은 "어려운 조건에서 인민 삶 향상시킨 리더십" 찬사
북핵폐기 촉구보다 '미북대화 중재' 강조해온 靑…文 "새로운 합의 안 바라" 사전 언급
윤영찬 靑소통수석 "둘째날 회담 끝나야 비핵화 성과 알듯…회담 중 韓美협의도 어려워"
사진=SBS 보도화면 캡처
사진=SBS 보도화면 캡처

문재인 대통령이 18일 오전 8시55분쯤 성남 서울공항에서 전용기편으로 출발해 오전 9시54분쯤 평양 순안공항에 도착, 2박3일간의 방북(訪 北) 일정을 시작했다. 한국 대통령으로서는 지난 2000년 김대중 전 대통령, 2007년 노무현 전 대통령에 이은 세번째로 방북 정상회담에 나선 것이다.

앞서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8시6분쯤 청와대 관저 인수문 앞에서 대기 중이던 직원들의 환송을 받은 뒤 8시15분쯤 헬기를 타고 성남 서울공항으로 이동했다. 

8시23분쯤 서울공항에 도착한 문 대통령은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의 안내로 공항 귀빈실로 이동해 인사를 나눴다. 이후 8시37분 귀빈실을 나와 8시39분쯤 전용기에 탑승했다. 

문 대통령의 이날 평양행에는 지난 16일 정상회담 실무준비를 위해 떠난 선발대를 제외하고는 부인 김정숙 여사는 물론 공식·특별수행원 100여명이 함께 했다.

사진=SBS 보도화면 캡처

문 대통령과 방북단을 태운 전용기는 오전 8시55분쯤 서울공항을 이륙, 서해직항로를 거쳐 오전 9시54분쯤 평양 순안공항에 도착했다. 

순안공항에는 준비된 북측 환영 인파와 북한 정권 요인들이 도열한 가운데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부인 리설주가 함께 나와 문 대통령 내외를 영접했다. 오전 10시10분쯤 마주한 양측은 상호간 악수와 포옹을 나눴다.

공항 북측 환영 인사는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최룡해 조선노동당 중앙위 부위원장(조직지도부장) ▲리수용 당 중앙위 부위원장(국제부장) ▲리용호 외무상 ▲김수길 총정치국장 ▲노광철 인민무력상 ▲김능오 평양시 당위원장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 ▲차희림 평양시 인민위원장 등이었다.

김정은을 직접 수행하는 인사는 ▲김여정 당 중앙위 제1부부장 ▲김영철 당 중앙위 부위원장(통일전선부장) ▲조용원 당 중앙위 부부장 등이었다. 남북 정상간 대면이 이뤄지기 전까지 '김정은 여동생' 김여정이 문 대통령 측 영접 현장을 점검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사진=SBS 보도화면 캡처

문 대통령은 북측 인사들과 인사를 나누는 한편 김정은에게 정부 측 수행단을 소개했다.

이 과정에서 김정은은 서훈 국가정보원장.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조명균 통일부 장관, 강경화 외교부 장관, 송영무 국방부 장관,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등과 악수했다. 김정은은 특히 남북 철도·도로 협력 사업과 문화 교류 활성화의 주무 장관인 김현미·도종환 장관과 길게 악수하며 얘기를 나눴다. 

뒤이어 문 대통령은 김정은과 북한 인민군을 공동 사열하고, 걸어서 사열대로 향해 인민군 의장대 사열-분열을 했다.

군 의장대는 문 대통령을 '대통령 각하'라 칭하며 "대통령 각하, 조선인민군은 각하를 영접하기 위해 도열했습니다"라고 했다. 의장대 사열과 함께 예포도 발사됐다. 북한이 한국 대통령을 위해 예포를 발사한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다.

사진=SBS 보도화면 캡처
사진=SBS 보도화면 캡처

인민군 사열을 마친 문 대통령과 김정은은 환영행사를 위해 나와 인공기, 한반도기 등을 흔드는 일부 북한 주민과 악수를 나누고 레드카펫을 따라 걸어서 이동했다. 두 정상은 10시20분쯤 준비된 차량에 탑승한 뒤 이어질 오찬 등 오후 행사를 위해 공항 영접 현장을 떠났다. 

사진=SBS 보도화면 캡처

문 대통령과 김정은 측이 차량으로 평양시내를 거쳐 이동한 장소는 백화원 영빈관이다.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비서관은 이날 오전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 마련된 2018 평양 남북정상회담 프레스센터에서 브리핑을 통해 문 대통령의 숙소가 백화원 영빈관으로 정해졌다고 밝혔다.

백화원 영빈관은 대동강 인근에 화강암으로 지어진 3층 건물로 북측에서는 국빈급 외국사절의 전용 숙소로 사용해 왔다. 지난 2000년과 2007년 각각 김대중·노무현 전 대통령이 묵었던 곳으로 앞서 두번의 방북 정상회담도 이곳에서 진행된 바 있다.

남북 정상 내외간 영빈관에서 환담을 가졌다. 문 대통령은 "평양시민이 열렬히 환영해주셔서 가슴이 벅찼다"며 "평양시민이 열렬히 환영해주시는 모습을 '남측 국민'이 보게 된다면 아마 '남측 국민'도 감동받고 감격할 것"이라고 덕담했다. 

이어 "판문점의 봄이 평양의 가을로, 이제는 정말 결실을 맺을 때"라고 강조했다. 김정은도 "우리가 앞으로 오래 이룩한 성과만큼 빠른 속도로 더 큰 성과를 바라는 '우리 인민'의 마음"이라고 화답했다. 

사진=SBS 보도화면 캡처
사진=SBS 보도화면 캡처

그러나 뒤이어 문 대통령과 김정은은 별도로 오찬을 가졌고, 문 대통령 측에 북측 인사는 배석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당초 오후 3시30분으로 공지됐던 방북 첫날 정상회담은 약 15분 늦춰진 3시45분부터 김정은과 조선노동당 본부 청사에서 열렸다.

그런데 청와대는 윤 수석이 회담 시작 약 40분 지나서야 '회담이 예정대로 시작됐다'고 국내 언론에 알렸다. 정확한 회담 장소는 물론 문 대통령 측 배석자가 정의용 안보실장과 서훈 국정원장이라는 것도 이때에야 전했다.

한술 더 떠, 오후 4시44분쯤 윤 수석이 김정은 측에는 김여정, 김영철이 배석했다고 추가 공지하기 전까지 회담 북측 배석자가 누군지 '깜깜이' 상태였다.

문 대통령이 김정은은 각각 모두발언을 가졌으며, 그 내용이 즉각 공개되지는 않았다. 회담 도중에는 김정숙 여사와 특별수행원들, 경제인들이 각각 북측 인사들과 접촉한 것으로 전해졌다.

1차 회담은 예정 시각을 45분 넘긴 오후 5시45분에 마무리됐다. 문 대통령과 김정은은 뒤이어 평양대극장에서 환영예술공연을 관람하고 국빈용 연회장인 목란관에서 만찬 행사를 가질 것으로 전해졌다.

문재인 대통령이 18일 북한 평양 백화원 영빈관으로 향하는 가운데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동반 카 퍼레이드를 했다.(사진=연합뉴스)

윤 수석은 이날 문 대통령과 김정은이 공항에서 백화원 초대소까지 이동하는 시간이 예정보다 20분쯤 늦어진 것에 대해 "백화원까지 오는 중간에 카 퍼레이드가 있었다"며 "아마도 많은 북한 주민들이 나와 연도 환영을 했던 것으로 보인다"고 전하기도 했다.

실제로 문 대통령과 김정은은 18일 오전 순안공항에서 숙소 백화원으로 이동하는 과정에서 카 퍼레이드를 했다. 과거 2000년 김 전 대통령은 카 퍼레이드를 하지 않았지만, 2007년 노 전 대통령은 평양 방문 때 평양 주요 도로에서 북한 주민들의 환영을 받으며 카퍼레이드를 한 바 있다. 
  
전례에 비춰볼 때 남북 정상이 동반 카 퍼레이드를 했다는 점이 눈에 띈다. 2007년 노 전 대통령과 함께 탑승한 이는 명목상 국가수반인 김영남이었다. 당시 김정일 국방위원장은 육로로 방북한 노 전 대통령 영접에 나서지 않았으나, 이번에 김정은은 직접 문 대통령 영접에 나선 뒤 함께 오픈카에 올랐다. 김여정이 문 대통령이 평양시민들에게 받은 꽃다발을 직접 챙기는 등 의전활동을 했다. 
  
2007년 노 전 대통령은 평양시 중구역 인민문화궁전 앞에서 시작해 만수대의사당, 개선문을 거쳐 6km구간을 20분 간 움직였지만, 이날 문 대통령은 북한의 신도시를 중심으로 평양도로에서 시작해 40분간 카 퍼레이드를 가졌다. 3대혁명전시관, 영생탑, 여명거리, 금수산태양궁전, 백화원 영빈관 등의 코스를 거쳤다.

북측에서 동원한 환영 인파 규모는 전에 비해 크게 늘었다. 2007년 20분 간 진행된 환영 행사에 나온 평양 시민이 30만~60만 명으로 추정된 것으로 볼 때 이날 환영행사에는 그 이상이 동원됐다는 관측이 제기된다.

잠시 차에서 내린 문 대통령을 향해 도로를 가득 메운 평양 시민들은 줄줄이 꽃다발을 안겼고, 40분 간 이어진 행사 내내 일제히 "조국통일"을 외치며 환호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18일 평양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본부청사에서 가진 1차 정상회담에 앞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지켜보는 가운데 방명록을 작성하는 모습이 서울 DDP 프레스센터에 중계되고 있다. 노동당사에서의 남북 정상회담은 이번이 처음이다.(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18일 평양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본부청사에서 가진 1차 정상회담에 앞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지켜보는 가운데 방명록을 작성하는 모습이 서울 DDP 프레스센터에 중계되고 있다. 노동당사에서의 남북 정상회담은 이번이 처음이다.(사진=연합뉴스)

 청와대는 이날 방북취재단이 현지 취재한 내용을 토대로 문 대통령과 김정은의 정상회담 모두발언 일부를 공개했다. 이번 회담에서 북측은 잠시였지만 처음으로 조선노동당 청사에 한국 취재진 입장을 허용했다.

양 정상은 조선노동당 청사에서 회담을 갖기 전 로비에 서서 기념사진 촬영을 했다. 촬영 도중 문 대통령은 김정은에게 "악수 한 번 하시죠"라고 말을 건네 양측이 악수한 채로 촬영에 응했다.

뒤이어 문 대통령은 로비에 설치된 책상 앞 의자에 앉아 방명록을 작성했다. "평화와 번영으로 겨레의 마음은 하나! 2018.9.18. 대한민국 대통령 문재인"이라고 적었다. 문 대통령이 방명록을 작성할 때 김정은은 오른편에 서서 모습을 지켜봤다. 문 대통령의 방명록 작성이 끝나자 김정은은 박수를 쳤고 주변에 있던 남북 인사들도 동참했다.

양 정상은 방명록 작성 행사 직후 계단을 통해 2층 회담장으로 올라갔다. 방북 취재진에게도 회담장 입장이 잠시 허용됐다.

문재인 대통령이 18일 오후 평양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본부 청사에서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정상회담을 하고 있다. 앞줄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서훈 국정원장, 문재인 대통령,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김영철 당중앙위 부위원장, 김정은 국무위원장, 김여정 당중앙위 제1부부장.
문재인 대통령이 18일 오후 평양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본부 청사에서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정상회담을 하고 있다. 앞줄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서훈 국정원장, 문재인 대통령,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김영철 당중앙위 부위원장, 김정은 국무위원장, 김여정 당중앙위 제1부부장.(사진=연합뉴스)

오후 3시45분부터는 문 대통령과 정의용 실장·서훈 원장, 김정은과 김영철·김여정이 3대3으로 정상회담을 가졌다.

김정은은 먼저 "문 대통령님을 세 차례 만났는데, 제 감정을 말씀드리면 '우리가 정말 가까워졌구나' 하는 것이다. 또 큰 성과가 있었는데, 문 대통령의 지칠 줄 모르는 노력 때문이다. 북남 관계, 조미(북-미) 관계가 좋아졌다. 역사적인 조미대화 상봉의 불씨를 문 대통령께서 찾아줬다"며 "조미상봉의 역사적 만남은 문 대통령의 덕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로 인해 주변지역 정세가 안정되고, 더 진전된 결과가 예상된다. 문 대통령께서 기울인 노력에 다시 한 번 사의를 표한다"고 말했다.

이에 문 대통령은 "먼저 김정은 위원장과 리설주 여사, 평양 시민들의 열렬한 환대에 감사드린다. 정말 기대 이상으로 환대해 주셨다"면서 "판문점의 봄이 평양의 가을이 됐다. 다섯달 만에 세 번을 만났는데 돌이켜보면 평창 동계올림픽, 또 그 이전에 김 위원장의 신년사가 있었고, 그 신년사에는 김 위원장의 대담한 결정이 있었다"고 적극 호평으로 화답했다.

그러면서 "(지금까지의) 이 과정은 김 위원장의 결단에 의한 것이었고, 새로운 시대를 열고자 하는 김 위원장의 결단에 사의를 표한다"며 "평양 시내를 오다 보니 평양이 놀랍게 발전돼 있어 놀랐다. 산에도 나무가 많았다. 어려운 조건에서 인민의 삶을 향상시킨 김 위원장의 리더십에 경의를 표하며 기대하는 바가 크다"고 찬사를 이어갔다.

문 대통령은 또 "한편으로 우리가 지고 있고 져야할 무게를 절감하고,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 8000만 겨레에 한가위 선물로 풍성한 결과를 남기는 회담이 되길 바란다. 전세계도 주시하고 있고, 전세계인에게도 평화와 번영의 결실을 보여줬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이 18일 오전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 마련된 남북정상회담 메인프레스센터에서 정상회담 일정 등에 대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이 18일 오전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 마련된 남북정상회담 메인프레스센터에서 정상회담 일정 등에 대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한편 앞서 정상회담 의제에 관해 청와대는 ▲남북관계 개선·발전 ▲비핵화 미북대화 중재·촉진 ▲남북 간 군사적 긴장·전쟁 위협 종식 3가지로 밝혀둔 바 있다.

북핵 위협 당사자로서 북한에 '핵 폐기' 구체적 이행을 촉구해야 한다는 야권의 목소리에도 불구하고 문 대통령은 미북간 '대화 지속'에만 관심을 둔 행보를 보이고 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를 나서면서 참모들에게 "이번 방북으로 북미(미북) 간 대화가 재개되기만 한다면 그것 자체가 큰 의미가 있다"면서 "더이상 새로운 선언이나 합의를 바라는 게 아니라 합의를 바탕으로 새로운 시대를 향해 나아가는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윤 수석은 이날 문 대통령이 평양에 도착하기 전 DDP에서 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전하고 그는 문 대통령이 "남북이 자주 만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며 "정례화를 넘어 필요할 때 언제든 만나는 관계로 넘어가고 있다"고 말했다고 덧붙였다.

윤 수석은 대통령 말씀처럼 우리는 전쟁 공포의 일상화에서 평화의 제도화로 전환하고 있다"며 "우리가 얻고자 하는 것은 평화로, 불가역적이고, 항구적인 평화"라고 말했다. 

윤 수석은 문 대통령이 방북 일정을 소화 중인 오후 브리핑에서는 '오늘 정상회담 후 일정한 성과가 나오는 것이냐'는 취재진 질문에 "내일(19일) 두 번째 회담이 끝나야 전체적인 성과와 결과를 알 수 있을 것 같다"고 예상했다. 윤 수석은 "비핵화와 관련 어느 정도 얘기가 진척이 됐는지 모르겠고, 오늘 중 어떤 결과가 나오는 것도 쉽지 않아 보인다"고 했다.

윤 수석은 또 '이번 회담 중 한미협의가 이뤄지느냐'는 질문에는 "어려울 것 같다"며 "다만 문 대통령이 정상회담 후 유엔총회 참석차 뉴욕을 방문할 예정이고, 거기서 트럼프 대통령을 만나게 될 것"이라고 기존 언급을 반복했다.

그는 "이번 회담에서 결실이 있다면, 문 대통령은 뉴욕에서 한미정상회담을 통해 트럼프 대통령과 직접 얘기를 주고 받을 것"이라고 덧붙여 '북한 비핵화 성과' 여부는 평양회담 이후 판가름날 전망이다.

문 대통령의 방북 둘째날(19일) 이후 일정은 오전 중 2차 정상회담과 동시에 김 여사와 수행단이 만경대 학생 소년궁전을 참관할 것으로 알려졌다. 2차 회담이 원만히 진행된다면 회담 직후 문 대통령과 김정은의 공동기자회견에서 합의내용을 발표할 수도 있으나, 오후까지 회담이 이어질 가능성도 열려 있다.

또 둘째날 저녁에는 환송 만찬이 계획돼 있으며, 마지막날(20일) 별도의 오찬 일정이 잡혀 있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순안공항에서 환송행사를 마친 뒤 문 대통령이 오전 중 귀국할 예정이나, 양 정상간 친교일정이 잡힌다면 귀국 일정이 늦춰질 수도 있다.

한기호 기자 rlghdlfqjs@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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