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전쟁 위기 고조에 따른 러시아의 천연가스 무기화 우려가 커지면서 유럽연합(EU) 각국이 천연가스 수입량을 줄였다. 러시아는 세계 1위의 천연가스 생산국이다. 수급불균형 우려로 천연가스 가격이 급등하고 있다.EU는 값이 오른 천연가스의 대체 연료인 석탄 수입량을 대폭 늘리고 있다. 스스로가 ‘2050탄소중립’ 정책에 오히려 역행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지난해 글래스고에서 탄소중립 밀어붙인 EU, 돌연 탄소에 몰빵?지난해 11월 영국 글래스고에서 열린 제26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6)에서 참가국들은 탄소 배출
한국에서 오미크론 변이로 인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크게 확산하면서 미국이 자국민에게 한국 여행을 피하라고 밝혔다.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14일(현지시간) 코로나19 확산을 이유로 한국으로 여행을 가지 말라고 자국민에게 권고했다.CDC는 이날 업데이트한 코로나19 여행경보에서 한국과 벨라루스, 아제르바이잔, 코모로스, 프랑스령 폴리네시아, 프랑스령 생피에르섬과 미켈롱섬 등의 코로나19 수준을 최고 등급인 '4단계: 매우 높음'으로 상향 조정하고 이들 국가·지역으로 여행 가는 것을 피하라고 촉
미국 정부는 14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수도 키예프에 있는 대사관을 폐쇄하고 우크라이나 서부지역의 르비브로 이전하도록 했다고 국무부가 이날 밝혔다.토니 블링컨 국무장관은 이날 성명을 내고 "우크라이나의 국경에서 러시아의 군사력 증강이 급격히 가속화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블링컨 장관은 "(서부지역의 르비브로 옮긴) 대사관은 우크라이나 정부와 계속해서 업무를 협의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아울러 블링컨 장관은 우크라이나에 남아 있는 미국인들에게 즉각 우크라이나를 떠날 것을 거듭 강력히 권고한다고 덧붙였다.홍준표 기자 junpyo
미국과 유럽 등이 코로나19와의 공존을 택하는 추세에서 중국의 '제로 코로나' 정책으로 세계 공급망이 타격을 받을 수 있다고 미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확산으로 인한 직접적 경제 피해는 백신 접종률이 높은 국가에서는 상대적으로 크지 않지만, 중국이 반복적인 록다운(봉쇄)에 계속 의존하면 글로벌 공급망 차질로 이어져 간접적 피해가 커질 수도 있다는 것이다.중국은 세계 최대의 중간재 공급처다. 따라서 중국 경제의 중요한 부분에 록다운이 걸리면 그 여파로 다른 나라들의
미 국무부는 12일(현지시간) 미국 본토에 대한 미사일 타격 역량을 과시한 북한 외무성의 성명에 대해 “북한은 국제평화와 안보, 그리고 국제 비확산 체제에 위협이 되고 있다”고 비판했다. 또한 국무부는 그동안 제기된 북한과 이란 간 무기 협력을 주시하고 있다고 강조했다.앞서 북한은 지난 8일 외무성 홈페이지에 “미국에 제 할 소리를 다하며 당당히 맞서나가는 나라, 미국본토를 사정권 안에 두고 미사일 시험까지 진행하여 거대한 진폭으로 세계를 진감시키는 나라는 이 지구상에 오직 우리 국가밖에 없다”며 중거리탄도미사일(IRBM) 화성-1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12일(현지시간) 62분 간 통화하고 우크라이나 사태를 논의했지만 특단의 돌파구를 만들진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접경지대에 군사력을 증강하자 미국 등 서방이 우크라이나 침공 우려를 제기하며 양측 갈등이 최고조에 달한 상황에서 이뤄진 통화다.백악관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을 감행한다면 미국은 동맹, 파트너와 함께 단호히 대응하고 러시아가 신속하고 심각한 대가를 치르도록 할 것임을 분명히 했다.바이든 대통령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브라질 남부의 도시 리우데자네이루에서 경찰과 지역 폭력조직 간의 총격전이 벌어졌다. 이번 사건으로 조직원 8명이 사망한 것으로 전해졌다.브라질 현지 경찰이 지역 폭력조직 소탕 작전에 나선 것은 11일(현지시각). 리우데자네이루의 슬럼가에 거점을 둔 폭력조직과의 격렬한 총격전 끝에 경찰은 조직원 8명을 사살하고 1명을 검거하는 성과를 올렸다.현지 경찰은 또 해당 폭력조직이 소유하고 있던 소총 7정과 권총 등의 무기 및 마약 등도 압수했다.브라질 경찰은 “범죄조직이 경찰에 대한 공격을 계획하고 있다는 첩보가 있었다”며 소탕 작전에 나선
프랑스 정부가 중국발(發) ‘우한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백신 접종 증명을 의무화한 데 대해 현지에서는 이에 반대하는 시위가 일어나고 있다. 일부 시위자들은 차량을 이끌고 수도(首都) 파리로 향하고 있는 가운데, 경찰이 이를 차단하고 나섰다.프랑스 현지 매체인 AFP에 따르면 11일(현지시각), 정부의 ‘우한 코로나바이러스’ 백신 접종 증명, 이른바 ‘백신패스’ 의무화 방침에 항의하는 시민들이 리옹, 릴, 스트라스부르, 바욘, 페르피냥 등 전국 각지에서 차량을 이끌고 수도 파리로 향하고 있는데, 그 수가 자그마치 1800대에
인도태평양을 대외 정책의 최우선 지역으로 정한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인도태평양 전략 검토 결과를 11일(현지시간) 문건으로 공개했다. 바이든 행정부는 지난해 1월 출범 이후 중국의 부상을 억제하기 위한 전략 마련에 들어갔다. 이번 문건에서 미국은 중국을 전략적 경쟁자로 규정하는 한편 북핵과 한미동맹 등 한반도 문제도 주요 검토 대상으로 다뤘다. 주로 북한의 비핵화와 북한의 인권 침해 개선, 북한 주민의 삶과 생활 향상 등을 목표로 제시했다.문건은 "북한이 불안정을 조성하는 행위인 핵과 미사일 프로그램을 계속 개발하고 있다"면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11일(현지시간) 필립 골드버그 주콜롬비아 대사를 주한 미국대사로 지명했다. 지난해 1월 바이든 행정부 출범으로 해리 해리스 대사가 물러난 뒤 주한 미국대사 자리는 1년 넘게 공석으로 남아 있었다. 앞서 바이든 행정부는 지난해 8월 중국과 일본 주재 대사를 발표했다. 출범 7개월 만에 이뤄진 동아시아 전략 재정비에 한국만 쏙 빠져 당시에도 여러 이야기들이 흘러나왔다. 오랜 시간 감감무소식이었던 주한 미국대사의 공석 문제가 해결되면서 한미관계도 탄력을 받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골드버그 지명자는 보스턴 출생으
미국, 일본, 인도, 호주 등 4개국이 참여하는 안보 협의체인 '쿼드'(Quad) 참가국이 중국과 러시아, 그리고 북한이 국제규범에 도전하고 있다면서 중국의 남중국해 및 동중국해 문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문제, 북한의 탄도미사일 도발 문제 등에 일제히 규탄 목소리를 냈다. 중국 매체와 전문가들은 "중·러에 대한 미국의 불안감 표출"이라며 야유했다.관영 글로벌타임스는 12일 호주에서 열린 쿼드 4개국 외교장관 대면회담 소식을 전하며 미국이 중국과 러시아 견제를 위해 동맹국을 끌어모으는 것은 일종의 불안감 표출이라
캐나다 정부가 트럭 운전 기사들을 상대로 중국발(發) ‘우한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의무화하자 트럭 운전 기사들이 항의 시위를 벌이고 나섰다. 미국-캐나다 국경 지역의 일부 도로가 차단돼 물류 장애가 발생해 포드 등 일부 자동차 제조사의 생산에도 차질이 발생하고 있다.9일(현지시각)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캐나다 현지에서는 지난달 말 트럭 기사들의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의무화하는 정부 정책에 대해 트럭 기사들이 시위를 벌이면서 미국과 캐나다를 잇는 주요 도로를 점거하고 나섰다. 이 시위는 2주 가까이 이어지
미국 주 정부들이 마스크 착용 의무화를 잇달아 완화하기로 하는 가운데 보건 당국 수장이 9일(현지시간) 마스크 착용 지침을 업데이트하려 한다고 밝혔다.로셸 월렌스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 국장은 이날 백악관 브리핑에서 "우리는 그(마스크 착용) 지침에 대해 작업을 하고 있다. 현재의 추세를 따라가도록 작업하고 있다"고 말했다.그는 마스크 착용에 대한 지침을 업데이트할 가능성을 내비치면서도 "지금으로선 우리는 계속해서 (코로나19) 감염이 높거나 상당한 지역에서는 마스크를 쓰라고 권고한다"고 밝혔다.최근 뉴저지와 캘리포니아, 코
미국 연방정부와 주(州) 정부가 방역 규제 완화를 놓고 서로 엇박자를 내고 있다. 9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는 주(州) 정부들이 마스크 착용 의무화 조치 해제를 잇달아 발표하고 있는 데 반해 조 바이든 행정부는 코로나19 방역 조치 완화에 여전히 신중한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민주당 소속 주지사가 이끄는 주 정부들이 백악관의 입장 정리가 나오기도 전에 먼저 마스크를 벗어 던지고 있다는 것이다.CNN에 따르면 이날 기준 9개주가 마스크 착용 의무화 폐지를 발표했다. 뉴욕·로드아일랜드·캘리포니아·일리노이주는 실내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가 기존의 계획을 앞당겨 이달 중 중국발(發) ‘우한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격리 의무를 철폐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존슨 총리는 9일(현지시각) 의회에서 “감염된 경우의 격리 의무를 포함한 규제를 한 달 앞당겨 끝내고 싶다”며 이같은 생각을 분명히 했다.잉글랜드에서는 지난달 27일부터 실내 공연시설에서의 마스크 착용 의무가 철폐된 상태다. 다만 ‘우한 코로나바이러스’ 검사에서 양성이 확인된 경우 최단 5일간의 격리 의무가 있는데, 영국 정부는 이마저도 내달 하순부터 철폐한다는 계획을 이미 세우고 있었다.영
미국에서 마스크 착용 의무화를 해제하는 주(州)가 늘어나고 있다.필 머피 뉴저지 주지사는 7일(현지시간) 학교 마스크 착용 의무화 폐지 방침을 발표했다. 뉴욕타임스(NYT)는 8일 코네티컷·캘리포니아·델라웨어·오리건주도 이에 뒤따라 비슷한 조치를 내놨다고 전했다.뉴욕타임스는 "팬데믹(전염병의 세계적 대유행) 시작 이래 주 차원의 방역 조치 철회로는 가장 큰 것 중 하나"라며 고강도 방역 조치에 앞장서 온 주지사들조차 '코로나19와 함께 살기'를 준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가장 엄격한 방역 정책을 시행한 뉴저지주가 3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연쇄 정상회담을 마친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긴장 완화를 위한 협상 진전에 기대감을 드러냈다. 마크롱 대통령은 8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키예프를 찾아 젤렌스키 대통령과 만난 뒤 연 공동기자회견에서 "이제 우리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사이의 협상을 진전시킬 가능성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7일 모스크바에서 푸틴 대통령과 5시간 넘는 정상회담을 했고, 8일 키예프에서 젤렌스키 대통령과 회담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러시아와 서방 간 긴장을 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미국 내 제조업 투자가 활발히 이뤄지는 점을 강조하며 삼성전자의 투자 등을 언급했다.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연설에서 "우리는 미국 제조업이 재기하기 시작하는 것을 보고 있다"면서 "이는 과장이 아닌 실제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는 자신이 취임한 2021년 이후 많은 기업들이 2천억 달러 이상의 미국 내 제조업 투자를 발표한 사실을 거론하는 과정에서 대표적 기업 몇몇을 거명했다.바이든 대통령은 제너럴모터스, 포드 등의 전기차 투자 계획과 인텔, 대만 TSMC, 삼성전자의 반도체 분야 투자를 사례로 들었다
북한이 수소탄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극초음속 미사일 보유를 기정사실화하며 김정은의 “위대한 담력과 배짱이 불러온 승리”라고 자랑했다.북한 외무성은 8일 홈페이지에 게시한 ‘위대한 담력과 배짱이 불러온 승리의 통장훈(외통장군, 장기에서 상대편의 궁이 피할 수 없는 수를 보고 부르는 장군’ 제목의 글에서 극초음속 미사일 시험발사와 지난달 30일 중거리탄도미사일(IRBM) 화성-12형 발사를 언급하며 “새해 정초부터 우리 국가의 전쟁억제력을 비상히 강화하기 위한 력사적인 성업에서 괄목할만한 성과들이 이룩되였다”고 했다.외무성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가 백악관에서 진행한 첫 정상회담에서 우크라이나 침공 가능성을 높이고 있는 러시아에 강력한 경고 메시지를 내놨다. 숄츠 총리는 전임자인 앙겔라 메르켈 총리가 역점을 뒀던 노르트스트림-2사업을 중단할 것이라 밝혔다. 노르트스트림-2는 러시아에서 독일로 천연가스를 공급받는 1천200여㎞ 길이의 가스관 사업이다.양국 정상은 이번 회담에서 양국 간 확고한 동맹 관계를 재확인했다. 특히 우크라이나 사태에 대한 공동 대응 의지를 다지는 게 주된 부분이었다. 그간 독일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