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전셋값이 새 임대차법 시행 직후 수준으로 오르며 약 1년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수도권 아파트 전셋값도 6년 3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으로 오르는 등 전세난 심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서울과 수도권을 중심으로 한 아파트값 상승도 계속되고 있다.한국부동산원은 7월 넷째 주(26일 기준) 서울의 아파트 전셋값이 0.16% 올라 지난주(0.15%)보다 상승 폭이 커졌다고 29일 밝혔다. 이는 새 임대차법 시행 직후인 작년 8월 첫째 주(0.17%) 이후 약 1년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이다.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오뚜기에 이어 농심도 라면값을 올린다.농심은 다음 달 16일부터 국내 라면 시장 1위 제품 '신라면' 등 라면 전 제품의 가격을 평균 6.8% 인상한다고 29일 밝혔다. 농심의 라면값 인상은 2016년 12월 이후 4년 8개월 만이다.농심의 주요 제품의 인상 폭은 신라면 7.6%, 안성탕면 6.1%, 육개장사발면 4.4% 등이다. 이에 따라 현재 대형마트에서 봉지당 676원에 팔리는 신라면 가격은 736원으로 오른다. 제품의 실제 판매 가격은 유통점 별로 다를 수 있다.농심은 "최근 팜유와 밀가루 등 라면의 주요 원자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28일(현지시간) 현행 '제로 금리'를 그대로 유지했다. 자산 매입 축소(테이퍼링)에 관해서는 조건이 무르익고 있다며 전향적인 태도를 보이면서도 구체적인 방법과 일정표를 제시하지는 않았다.연준은 이날 이틀간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마친 뒤 성명을 내고 기준금리를 현 0.00~0.25%에서 동결한다고 밝혔다. 위원들은 만장일치로 금리 동결에 찬성했다. 지난해 3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대응을 위해 금리를 제로 수준으로 낮춘 이후 1년
정부가 2차 추가경정예산안을 증액하는 과정에서 국방비 5천600억원을 삭감해 재원을 충당한 것으로 나타났다.28일 기획재정부와 국회 의안정보시스템 등에 따르면 정부는 추경 규모를 늘리면서 기존 본예산에 편성된 방위사업청 소관 22개 사업 예산을 5천629억원 삭감했다.이 가운데는 F-35A 전투기 도입 예산과 피아식별장비·패트리엇 미사일 성능 개량 예산 등이 포함됐다.다만 정부는 "이번에 감액된 국방비는 환차익 2천313억원, 계약 체결에 따른 낙찰 차액 940억원, 사업 여건 변화로 연내 집행이 어려운 예산 2천376억원 등"이라
지난 5월 출생아 수가 2만2천명대에 머무르며 인구 자연감소가 19개월째 이어졌다. 올해 1~5월 인구 자연감소는 1만3천명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28일 통계청이 발표한 '5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지난 5월 출생아 수는 2만2천52명으로 1년 전보다 809명(-3.5%) 감소했다. 이는 5월 기준으로 1981년 관련 통계 작성이 시작된 이래 최저치다.5월 출생아 수는 지난 2019년까지만 해도 2만5천명대였으나 지난해 2만2천명대로 떨어진 데 이어 올해도 2만2천명대를 겨우 유지했다. 이로써 월별 출생아 수는 20
코로나19 4차 대유행의 영향으로 소비자들의 체감 경기가 올해 들어 처음으로 악화했다.28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7월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103.2로, 한 달 전보다 7.1포인트(p) 하락했다.CCSI는 작년 11월 99.0에서 12월 91.2로 내린 뒤로는 매달 조금씩 상승해 3월부터는 100을 넘겼다. 6월까지 6개월간 모두 19.1포인트 상승했으나 7월 들어 반락했다. 코로나19 백신 접종, 수출 호조 지속 등으로 상승하던 CCSI가 4차 대유행을 맞아 하락했다는 것이 한은 관계자의 설명이다.
한국GM 노사의 임금협상 잠정합의안이 노조 찬반투표에서 부결되면서 상반기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으로 인한 생산 차질 만회에 빨간불이 켜졌다. 올해는 단 하루의 부분파업을 제외하고 별다른 쟁의행위 없이 잠정합의안을 마련하며 여름 휴가인 8월 첫째 주 전에 타결이 가능할 것이라는 기대감을 키웠지만, 결국 투표에서 부결되면서 한국GM은 하반기까지 '노조 리스크'를 안고 가게 됐다.27일 한국GM 노조에 따르면 전날부터 이틀간 조합원 6천727명을 대상으로 임금협상 잠정합의안에 대한 찬반 투표를 진행한 결과 과반수인 3천441
서울시에 등록된 프랜차이즈 브랜드 절반 가량이 5년 이내에 사라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5년이 지나면 절반 정도만 겨우 명맥을 유지하는 것이다.28일 서울시 발표('2020년 서울지역 프랜차이즈 운영 현황')에 따르면 서울에 등록된 프랜차이즈 가맹본부는 1천996개, 브랜드는 2천654개였다. 전국 등록 건수의 35.6%와 37.4%에 해당하는 규모다.가맹본부와 브랜드는 전년 대비 각각 5.1%, 7.6% 늘었다. 가맹점은 0.3% 감소했다.프랜차이즈 브랜드의 생존율을 보면 1년차 92.9%, 2년차 75.3%, 3년차
현대자동차 노사가 3년 연속 분규 없이 임금 및 단체협약 교섭을 완전히 마무리했다. 노조는 2015년 이후 최대폭의 임금 인상과 사측으로부터의 절대 고용을 확보했다. 현대차 노동조합은 전체 조합원(4만8천534명)을 대상으로 올해 임단협 잠정합의안 찬반투표를 한 결과, 4만2천745명(투표율 88.07%) 참여, 2만4천91명(56.36%) 찬성으로 가결했다고 28일 밝혔다.잠정합의안은 기본급 7만5천원(호봉승급분 포함) 인상, 성과금 200%+350만원, 품질향상 및 재해예방 격려금 230만원, 미래경쟁력 확보 특별합의 주식 5주
전국경제인연합회는 유럽연합(EU) 탄소국경조정제도 적용 면제국에 한국이 포함돼야 한다는 내용을 담은 건의 서한을 EU 측에 전달했다고 27일 밝혔다.서한은 허창수 전경련 회장 명의로 작성돼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과 프란스 티머만스 EU 그린딜 담당 수석부집행위원장에 전달됐다.앞서 EU는 탄소 저감을 이유로 역외 생산 제품의 탄소 배출량에 대해 수입업자가 인증서를 구입하도록 하는 탄소국경조정제도(CBAM)를 도입했다. 제도 도입에 따라 철강·알루미늄 등 국내 산업이 수출단가 인하 압박이나 수출량 감소의 부작용을 겪을 것
세입자 주거 안정을 위해 도입한 새 임대차법 시행 1년 만에 서울의 아파트 평균 전셋값이 1억3천만원 넘게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법 시행 전 5억원이 채 안 됐으나 6억3천만원까지 높아졌다. 신혼부부·사회초년생 등 새로 전셋집을 구하는 사람에게는 발등에 불이 떨어졌고, 전세 계약을 갱신한 경우라도 2년 뒤 전셋값 폭등이 예고돼 있어 무주택자의 시름이 깊어졌다는 지적이다.27일 KB국민은행 리브부동산이 발표한 월간 KB주택가격동향에 따르면 이달 서울 아파트 평균 전셋값은 6억3천483만원으로, 새 임대차법이 시행된 작년 7월(4억9
우한 코로나 바이러스(코로나19) 사태에서 서서히 회복하고 있는 미국은 심각한 구인난이 급격한 임금 인상으로 이어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임금을 올려줘도 사람 구하기가 힘들다는 자영업자들의 호소에 "급여를 더 올려주면 되는 것 아닌가"라고 답해 논란이 일고 있다.23일(현지시간) 정치전문매체 더힐은 바이든 대통령이 지난 21일 CNN방송 주최 타운홀 행사에서 식당 소유주인 존 라니와 주고 받은 대화를 소개했다. 라니는 사람들이 구인활동에 나서도록 유인할 해법이 있느냐고 바이든 대통령에게 물었다. 이에 바이든
고소득자를 제외하고 전체 국민의 88%가 1인 기준으로 25만원의 재난지원금을 받게 된다.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하는 희망회복자금 지원금도 최대 2천만원이 지급된다.국회는 24일 본회의에서 이런 내용을 골자로 하는 34조9천억원 규모의 추경안을 의결했다. 이는 정부가 제출한 추경 금액 33조원에서 1조9천억원이 추가된 금액이다.추경안에서는 공공긴급재난지원사업(재난지원금) 예산은 8조6천억원으로 5천억원 대폭 증액됐다.전국민(여당)과 소득 하위 80%로 양분됐던 재난지원금이 1인 가구 기준 연소득 5천만원'에 해당하는 고소득자를
서울교통공사 노사가 구조조정을 둘러싸고 좀처럼 합의점을 찾지 못하면서 지하철 파업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다른 지역 도시철도 노조까지 가세하면서 전국 단위 파업으로 확산할 우려도 있다.서울교통공사 노조는 다음 달 16∼19일 부산·대구·인천·광주·대전 등 5개 도시철도 노조와 함께 쟁의행위 찬반 투표를 진행한다고 24일 밝혔다. 6개 도시철도 노조가 쟁의행위 발생을 합동 결의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지역마다 세부 쟁점은 다르지만, 갈등의 중심에는 재정난이 있다. 6개 도시철도 노조 가운데 적자 폭이 가장 큰 서울교통공사는 대규모 구
전국적인 폭염 전력으로 전력 수요가 급증하는 가운데 전력 소비가 가장 많은 시간대에 태양광과 풍력 발전을 합해도 전력 공급 기여도가 2%에도 못 미친다는 분석이 나왔다. 반면 탈원전 정책으로 가동이 일부 중단됐음에도 원자력 발전 기여도는 21.2%를 기록했다.23일 전력거래소가 윤영석 국민의힘 의원에게 제출한 '피크시간대 발전원별 발전량' 자료에 따르면 이달 1~15일 하루 중 전력 소비가 가장 많은 시간대의 태양광, 풍력의 발전량은 각각 1.4%, 0.3% 수준이었다.같은 기간 석탄 비율은 38.1%, 액화천연가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외국인의 한국 부동산 투자를 규제해달라는 청원 글이 올라왔다. 자금 출처에 대한 규제가 내국인들에게만 가혹하게 적용되고 있다는 것이다. 23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따르면 청원인 A씨는 "외국인들은 자금 조달 계획이나 자금의 출처에 대한 조사가 내국인에 비해서 투명하지 않으며 조사도 제대로 하지도 않는다"고 말했다.이어 "그렇다보니 환치기 같은 불법적인 방법이 공공연해지고 자신들이 투자한 방법을 공유하면서 우리나라의 부동산 시장에 교란을 일으키고 있다"며 "이는 결국 내국인들이 고스란히 떠 앉는 상황"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을 위한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가 2주 연장되자 소상공인 단체가 손실보상 확대를 요구했다.소상공인연합회는 23일 논평을 통해 "이번 조치로 소상공인들은 또다시 망연자실하고 있고, 그야말로 절체절명의 위기에 처하게 됐다"며 이같이 밝혔다.소공연은 "손실보상법 공포 이후인 이달 7일 이후의 손실분에 대해서는 소상공인이 입은 손실만큼 실질적으로 보상해야 한다"며 "피해 지원금 지급 기준에 있어서는 매출 비교를 유연하게 해 지난해와 올해 피해를 본 모든 소상공인이 최대한 지원받을 수 있게
한국지엠(GM)이 임금 협상에서 노사간 잠정합의안을 마련했다.23일 한국GM에 따르면 노사는 이날 14차 임금협상 교섭에서 기본급 3만원 인상(호봉승급 포함)과 일시·격려금 450만원 등의 잠정합의안을 도출했다.잠정합의안에 따르면 일시·격려금의 경우 합의안 타결 즉시 250만원을 지급하고 올해 12월31일자로 나머지 200만원을 지급한다.미래 생산계획이 확정되지 않아 구조조정 우려가 제기된 인천 부평2공장에 대해선 최대한 생산물량을 확보하는 데 노사가 노력하기로 했다.또 시장 수요와 신차 출시 일정을 고려해 현재 부평2공장에서 생산
유럽중앙은행(ECB)이 22일(현지시간) 기준금리를 동결하면서 새 인플레이션 목표치인 2%에 도달할 때까지 기준금리를 계속 낮게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ECB는 이날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통화정책 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현행 0%로 유지하고, 예금금리와 한계대출금리 역시 각각 -0.50%와 0.25%로 유지하기로 결정했다.ECB는 물가상승률이 이달 초 상향 조정한 인플레이션 목표치인 2%에 도달할 때까지 기준금리를 현재 수준이나 현재보다 낮은 수준으로 관리하겠다고 밝혔다.금리정책의 방향을 미리 알려주는 포워드 가이던스를 새 통화정책전
서울 아파트 값은 미쳤다. 6억원대였던 중위가격이 10억원을 돌파하더니 이젠 11억원을 넘겼다. 이 같은 폭등 추세가 일시적 과열 현상이 아닌 수년간 누적된 구조적 문제 때문이며 앞으로도 계속 되리란 분석들이 힘을 얻고 있다. 공급은 충분하다며 야당과 전문가들의 지적을 임기 내내 가볍게 무시했던 문재인 정부는 뒤늦게 발등에 불이 떨어져 올해 2·4대책에 이르기까지 공급 계획을 발표했다. 공급 폭탄을 쏟아 붓겠다는 보여주기식의 계획 발표들이 연이어 나왔을 뿐 아직 본격적인 인허가나 착공으로는 연결되지 않고 있다.21일 한국부동산원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