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에 등록된 프랜차이즈 브랜드 절반 가량이 5년 이내에 사라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5년이 지나면 절반 정도만 겨우 명맥을 유지하는 것이다.

28일 서울시 발표('2020년 서울지역 프랜차이즈 운영 현황')에 따르면 서울에 등록된 프랜차이즈 가맹본부는 1천996개, 브랜드는 2천654개였다. 전국 등록 건수의 35.6%와 37.4%에 해당하는 규모다.

가맹본부와 브랜드는 전년 대비 각각 5.1%, 7.6% 늘었다. 가맹점은 0.3% 감소했다.

프랜차이즈 브랜드의 생존율을 보면 1년차 92.9%, 2년차 75.3%, 3년차 63.8%, 4년차 53.9%였다. 5년이 지나면 생존율은 51.5%로 떨어졌다.

업종별 5년차 생존율 가운데서 서비스업이 62.3%로 가장 높았다. 외식업은 49.1%로 상대적으로 낮았다.

직영점이 있는 브랜드의 생존율은 가맹점만 있는 브랜드에 비해 약 20% 높았다.

지난해 신규 등록 브랜드 10개 중 8개가 직영점을 운영하지 않고 가맹점만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가맹본부 소재는 주로 강남에 집중됐다. 5곳 중 1곳이 강남구(20.7%·413개)에 있었으며 서초구(9.1%·182개), 송파구(9.1%·181개), 마포구(7.7%·154개) 등이 뒤를 이었다.

서울에서 가맹점을 창업하려면 평균 1억2천705만원이 필요했다. 이는 2019년(1억3천242만원)보다 소폭 감소한 것이다.

가맹본부 중에서 가장 많은 브랜드를 운영 중인 업체는 ㈜훌랄라였다. 2위는 백종원 대표의 ㈜더본코리아였다. 

김진기 기자 mybeatles@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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