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선전매체 '김정은 비핵화 의지 확인' 보도…"보수패당 빨리 매장해야" 주장도
北선전매체 '김정은 비핵화 의지 확인' 보도…"보수패당 빨리 매장해야" 주장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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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통신 "최고령도자 동지, 핵무기·핵위협 없는 터전 확고한 입장"
9월 文-金 3차 정상회담 일정·의제에 대해선 "폭넓은 의견교환, 만족한 합의"
조평통 산하 '우리민족끼리'는 "보수패당이야말로 민족이 빨리 매장할 主敵" 비방

9.5 대북특별사절단을 맞은 북한 정권은 6일 관영 선전매체를 통해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한반도 비핵화 의지를 재확인했다는 입장을 발표했다.

그러나 비핵화 로드맵에 관한 단서는 없이 '비핵화 의지'를 거론하는 데 그쳤으며, 일부 선전매체는 "자유한국당을 비롯한 보수패당이야말로 바로 우리 민족이 하루빨리 매장해버려야 할 주적"이라고 대남 비난을 반복하고 있다.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오전 특사단 방북 내용에 관한 보도를 통해 "경애하는 최고령도자 동지(김정은 지칭)께서는 조선반도에서 무력충돌 위험과 전쟁의 공포를 완전히 들어내고 이 땅을 핵무기도, 핵위협도 없는 평화의 터전으로 만들자는 것이 우리의 확고한 입장이며 자신의 의지라고 비핵화 의지를 거듭 확약하셨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김정은이) 조선반도의 비핵화 실현을 위해 북과 남이 보다 적극적으로 노력해나가자고 말씀하셨다"고 덧붙였다.

9월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사이의 3차 남북정상회담 일정에 대해서는 "경애하는 최고령도자동지께서는 특사대표단 일행과 9월 중 예정돼 있는 평양수뇌상봉과 관련한 일정과 의제들에 대해 폭넓은 의견을 교환하시고 만족한 합의를 보셨다"고만 전했다.

특사단 수석인 정 실장이 이날 방북 사후 브리핑에서 "남북은 9월18일부터 20일까지 평양서 2박3일 남북정상회담 개최하는 데 합의했다"며 "회담 준비를 위한 의전·경호·통신에 대한 고위 실무협의를 내주 초 판문점에서 갖기로 했다"고 전한 건에 비하면 구체성이 떨어진다.

통신은 특사단 방북 당시 상황에 대해서는 "김정은 동지께서 9월5일 평양을 방문한 남조선 문재인 댙오령의 특사대표단 성원들을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본부청사에서 접견하셨다"며 "평양을 방문한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 실장과 서훈 국가정보원 원장,천해성 통일부 차관,김상균 국가정보원 차장,윤건영 청와대 국정기획상황실 실장을 반갑게 맞이하시며 그들의 평양방문을 열렬히 환영하셨다"고 전했다.

김영철 노동당 중앙위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이 김정은의 특사단 접견 당시 배석했으며, 정의용 안보실장은 김정은에게 문 대통령의 친서를 '정중히' 전달했다고 통신은 보도했다.

한편 같은날 북한 대남기구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 산하 선전매체 '우리민족끼리'는 자유한국당, 바른미래당을 보수진영을 겨냥해 <주적 타령에 깔린 극악한 대결흉심>, <적폐무리들의 추악한 야합> 등 제목의 논평을 내 "자유한국당을 비롯한 보수패당이야말로 우리 민족이 하루빨리 매장해버려야 할 주적"이라며 "동족대결에 환장한 이런 역적무리들의 야합을 방임한다면 남조선 민심이 절절히 요구하는 북남관계 개선과 적폐청산이 순조롭게 진행될 수 없다"고 비방했다.

한기호 기자 rlghdlfqjs@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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