南北정상회담, 18일부터 2박 3일간 개최...또 평양 가는 한국 대통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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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용 “김정은, 트럼프 첫 임기(2021년 1월)내 비핵화 실현 희망”
文-김정은 회담은 세번째, 역대 남북 정상회담은 다섯번째
대북특사단 6일 오전 靑춘추관에서 공식 브리핑
“남북공동연락사무소, 정상회담 개최 이전 개소”
"김정은, 北선제적 비핵화 조치에 국제적 평가 인색한 것에 어려움 토로"
"폼페이오 4차 방북은 미정"
문재인 대통령의 특별 사절단 단장인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이 5일 북한 평양에서 김정은을 만나 문 대통령의 친서를 전달하고 있다. 5인의 대북 특사단은 평양에 11시간 40분을 체류하며 남북정상회담 일정·남북관계 진전·비핵화 방안 협의를 마치고 오후 서울공항을 통해 귀환했다(연합뉴스, 청와대 제공)
문재인 대통령의 특별 사절단 단장인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이 5일 북한 평양에서 김정은을 만나 문 대통령의 친서를 전달하고 있다. 5인의 대북 특사단은 평양에 11시간 40분을 체류하며 남북정상회담 일정·남북관계 진전·비핵화 방안 협의를 마치고 오후 서울공항을 통해 귀환했다(연합뉴스, 청와대 제공)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남북정상회담이 오는 18일부터 20일까지 2박 3일간 평양에서 개최된다고 청와대가 발표했다. 문 대통령과 김정은의 회담은 판문점에서 열린 두 차례 회담을 포함해 세 번째이고 김대중 전 대통령과 노무현 전 대통령이 김정은의 부친인 김정일을 평양을 방문한 것까지 포함하면 다섯번 째 남북 정상회담이다.

김정은은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재확인하고, 이를 위해 남북 간에는 물론 미국과도 긴밀히 협력해 나가겠다는 의사를 표명했다고 청와대는 밝혔다. 특히 김정은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첫 임기(2021년 1월) 내에 비핵화를 실현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김정은이 공식적으로 비핵화 시점을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또 남북은 공동연락사무소를 남북정상회담 개최 이전에 개소하기로 했다.

문재인 대통령의 친서를 들고 5일 평양을 방문했던 대북(對北) 특별사절단의 단장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은 6일 오전 청와대 춘추관에서 공식 브리핑을 통해 이 같은 내용의 방북 결과를 발표했다.

정 실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특사단은 방북을 통해 북측과 남북관계 발전, 한반도 비핵화 및 평화정착 문제를 폭넓게 협의했다”며 “5일 오전 평양 도착 이후 김정은 국무위원장을 만나 문재인 대통령의 친서를 전달하고 정상회담 개최 등 남북관계 제반 현안에 대해 폭넓고 심도 있는 협의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또 김영철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을 비롯한 북측 고위인사들과도 만나 구체적 방안들을 협의했다고 밝혔다. 

정 실장은 “남북정상은 오는 18일부터 20일까지 2박 3일간 평양에서 남북정상회담을 개최하기로 합의하고, 회담 준비를 위한 의전, 경호, 통신, 보도에 관한 고위 실무협의를 내주 초 판문점에서 갖기로 했다”고 했다.

이어 김정은은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에 대한 본인의 확고한 의지를 재확인하고, 이를 위해 남북 간에는 물론 미국과도 긴밀히 협력해 나가겠다는 의사를 표명했다고 했다.

또 남북 간에 진행 중인 군사적 긴장완화를 위한 대화를 계속 진전시켜 나가고, 남북정상회담 계기에 상호 신뢰 구축과 무력충돌 방지에 관한 구체적 방안에 합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특히 남북은 쌍방 당국자가 상주하는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남북정상회담 개최 이전에 개소하기로 하고, 필요한 협력을 해나가기로 했다고 전했다.

정 실장은 “특사 방북 결과는 미국 등 유관국에 상세히 설명하고 긴밀히 협력해 나가겠다”며 “앞으로 남과 북은 인내심을 갖고 꾸준히 노력해 나감으로써 남북관계 발전, 한반도 비핵화 및 평화정착에서 보다 실질적인 진전을 이루어 나가겠다”고 했다.

곧이어 기자들과의 질의응답에서 정 실장은 "김정은은 트럼프 대통령의 첫 임기 내에 북한과 미국 간 70년 적대 역사를 청산하고 북미 관계를 개선해 나가면서 비핵화를 실현했으면 좋겠다는 입장을 말했다"며 "북한은 북한의 선제적 조치들에 대한 상응 조치가 이뤄지면 북한의 비핵화를 위한 보다 적극적 조치들을 계속해나갈 수 있다는 의지를 강하게 밝혔다"고 전했다.

또한 “김정은 자신이 비핵화 의지가 분명하다고 여러 차례 천명했다”며 “김정은은 자신의 이런 의지에 대해 국제사회 일부가 문제제기를 하는 거에 대해 답답함을 토로했다”고 했다.

이어 “김정은은 북한의 선제적 비핵화 조치를 선의로 받아들였으면 좋겠다고 했다”며 “풍계리의 갱도 2/3는 완전히 붕괴돼 핵심험이 영구적으로 불가능하게 됐으며 동창리 미사일 엔진 실험장 해체는 향후 장거리 탄도미사일 실험을 완전 중지하겠다는 것을 의미하는 매우 실질적이고 의미있는 조치인데 이런 조치에 대한 국제사회의 평가가 인색한 데 대한 어려움을 토로했다”고 대답했다.

정 실장은 “이와 관련해 (김정은이) 미국에 메시지를 전달해달라고 요청했다”며 “여기서 공개할 수는 없지만, 김정은 위원장은 비핵화 결정했고, 이에 관한 자신의 판단이 옳은 판단이었다고 느낄 수 있는 그런 여건이 조성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고 덧붙였다.

또 “종전선언은 4.27 남북정상회담서 올해 안에 실현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며 “우리 정부는 종전선언은 정치적 선언이고, 관련 국가 간 신뢰를 쌓기 위해 필요한 첫 번째 단계라고 생각을 하고 있고 북한도 이런 우리의 판단에 공감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이와 관련해 김정은은 미국과 우리나라 일부에서 제기하고 있는 우려 즉 종전선언하면 한미동맹이 약화되고 또는 주한미군이 철수해야 한다는 것은 종전선언과는 전혀 상관이 없는 것이 아니냐는 입장을 표명했다”고 덧붙였다.

이어 “김정은은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자신에 대한 신뢰는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며 “(김정은은) 미북협상이 어려움이 있지만 그럴수록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신뢰는 유지될 것이라고 강조했다”고 했다.

정 실장은 “김정은은 자신의 참모는 물론 그 누구에게도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부정적 이야기를 한 번도 한 적이 없다고 특히 강조했다”며 “이러한 신뢰의 기반 아래 트럼프의 첫 임기 내 북한과 미국 간 70년 적대역사를 청산하고 미북관계를 개선해 나가며 비핵화를 실현했으면 좋겠다고 이야기했다”고 했다.

그러나 “(김정은은) 폼페이오 제4차 방북에 대한 구체적인 답변은 하지 않았다”며 “북한의 선제적 조치에 대한 상응하는 조치가 이뤄진다면 북한 비핵화를 위한 보다 적극적인 조치들을 계속 해나갈 수 있다는 뜻을 밝혔다”고 했다.

이어 “9월 유엔총회에서의 남북미 정상회담은 실현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며 “정상회담 추진을 위한 여건이 마련되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있다. 우리 대통령께서는 유엔총회에 참석해 기조연설을 하는 것으로 준비 중에 있다”고 했다.

다음은 특사단 방북 결과 발표문 전문(全文)이다.

양연희 기자 yeonhee@pennmike.com

< 특사단 방북 결과 발표문>

대통령 특사단은 어제 저녁 늦은 시간에 돌아왔습니다.

특사단은 방북을 통해 북측과 남북관계 발전, 한반도 비핵화 및 평화정착 문제를 폭넓게 협의하였습니다.

특사단은 오전 평양 도착 이후 김정은 국무위원장을 만나 문재인 대통령의 친서를 전달하고 정상회담 개최 등 남북관계 제반 현안에 대해 폭넓고 심도있는 협의를 진행하였습니다.

김영철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을 비롯한 북측 고위인사들과도 만나 남북 정상의 의지를 실현하기 위한 구체적 방안들을 협의하였습니다.

남북정상회담에서는 판문점선언 이행 성과 점검 및 향후 추진방향을 확인하고,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정착 및 공동번영을 위한 문제, 특히 한반도 비핵화를 위한 실천적 방안을 협의하기로 하였습니다.

둘째, 김정은 위원장은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에 대한 본인의 확고한 의지를 재확인하고, 이를 위해 남북 간에는 물론 미국과도 긴밀히 협력해 나가겠다는 의사를 표명하였습니다.

셋째, 현재 남북 간에 진행중인 군사적 긴장완화를 위한 대화를 계속 진전시켜 나가고, 남북정상회담 계기에 상호 신뢰 구축과 무력충돌 방지에 관한 구체적 방안에 합의하기로 하였습니다.

넷째, 남북은 쌍방 당국자가 상주하는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남북정상회담 개최 이전에 개소하기로 하고, 필요한 협력을 해나가기로 하였습니다.

이번 특사 방북 결과는 미국 등 유관국에 상세히 설명하고 긴밀히 협력해 나가겠습니다.

앞으로 남과 북은 인내심을 갖고 꾸준히 노력해 나감으로써 남북관계 발전, 한반도 비핵화 및 평화정착에서 보다 실질적인 진전을 이루어 나가겠습니다.

특사단 방북 상황을 지켜보며 응원을 보내주신 국민 여러분,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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