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정부가 무시한 '대한민국 건국 70주년', 야당-민간단체가 기념식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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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초승인 2018.08.15 15:04:07
  • 최종수정 2018.08.18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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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0여명 시민들, 태극기 흔들며 건국일 축하...이날 정부는 공식 건국 행사 개최 안 해
심재철 “文대통령의 1919년 4월 11일 건국일 주장은 ‘역사에 대한 테러·국가 정체성 훼손 행위’”
박관용 “국가가 인정하지 않는 건국 70주년, 눈물난다”
이용희 "건국은 하나님의 은혜, 애국 선열들에게 감사와 존경 표한다"

야당과 민간이 주도하는 대한민국 건국 70주년 기념행사가 15일 오전 10시 서울 영등포구 국회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개최됐다.

대한민국 건국 70주년 기념위원회가 주관하고 국회 자유민주주의 시장경제 포럼(대표 심재철 의원)이 주최한 이날 행사는 문재인 대통령과 여권에서 이승만 정부에 의해 대한민국 정부 수립이 선포된 1948년이 아닌 상해 임시정부가 수립된 1919년 4월 11일을 대한민국 건국으로 봐야 한다고 주장하며 내년을 ‘대한민국 건국 100주년’으로 규정하는 것에 대항하는 의미에서 민간이 자발적으로 주도했다. 이날 문재인 대통령은 정부 차원의 건국 70주년 기념행사를 개최하지 않았다. 국회의원회관을 가득 메운 800여명의 시민들은 태극기를 흔들며 대한민국 건국 70주년을 축하했다.

심재철 자유한국당 의원은 기념사를 통해 “이번 8.15광복절은 일제로부터의 해방 73주년, 대한민국 건국 70주년을 기념하는 최고의 국경일로 오늘 우리는 자랑스러운 대한민국 건국 7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이 자리에 모였다”고 포문을 열었다.

그는 “임시정부의 법통을 계승한 대한민국은 1945년 8월 15일 해방을 맞이한 후 1948년 8월 15일 한반도 유일의 합법정부로 건국됐다. 그해 12월 12일 유엔은 대한민국을 한반도 유일의 합법정부로 승인했고 우리와 함께 6.25남침도 막아냈다”며 “대한민국은 4.19, 5.16, 5.18 등 격동의 세월을 거치며 많은 국가적 부침이 있었지만 국민의 저력으로 산업화를 이뤄냈으며 세계 속의 경쟁력 있는 선진 국가를 향해서 뚜벅뚜벅 나아가고 있다. 비록 시련과 굴곡은 있었지만 우리 대한민국 70년은 성공과 발전의 역사였다”고 강조했다.

심 의원은 “최근 문재인 정권은 상해 임시정부 수립일인 1919년 4월 11일을 대한민국 건국일이라고 주장하면서 내년에 건국 100주년 기념행사를 하겠다고 말한다”며 “이는 1948년 대한민국이 건국된 사실을 부정하는 것으로 ‘역사에 대한 테러’이자 ‘국가 정체성을 훼손하는 행위’”라고 했다.

이어 “오늘 우리가 누리는 위대한 번영의 토대가 된 대한민국 건국 70주년의 깊은 뜻을 기리지 못한다면 우리에게 미래는 없다”며 “건국을 위한 70년 전 선열들의 피와 땀을 기억하고 앞으로 세계 최악의 인권침해로부터 북한주민을 구출해 자유민주주의 통일을 이루는 것만이 우리와 우리 자손의 안전과 자유와 행복을 영원히 지키는 길이 될 것"이라고 했다. 그는 "1948년 8월 15일 대한민국 건국이념을 되새기며 북한동포를 억압체제로부터 해방시키고 세계문명을 선도하며 자랑스러운 선진 통일강국을 달성하기 위해 앞으로 함께 나아가자”고 강조했다.

박관용 전 국회의장은 “초등학교 1학년 때 해방을 맞은 후 70년 동안 대한민국 건국 기념행사에 빠짐없이 참석했다”며 “오늘 이렇게 수백 명밖에 되지 않는 조그만 강당에서 대한민국 건국 기념행사를 한다는 것이 정말 슬프다. 왜 우리가 70년 동안 해왔던 위대한 대한민국 건국 행사가 이렇게 작아졌나. 대한민국 건국을 부정한다는 의미인가? 눈물이 나려고 한다”고 소회를 밝혔다.

박 전 의장은 “건국 70년 동안 대한민국 훌륭하게 성장했다. 자유민주주의를 구현했다. 세계가 인정하는 경제적 성장을 구현했다”며 “그런데 순항하던 대한민국이 지도자를 잘못 만나 수난을 당하고 있다. 견제 받지 않는 권력은 독선, 독재로 갈 수밖에 없다. 대한민국이 똑바로 가도록 국민이 길잡이 노릇을 해야 한다”고 했다.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는 “오늘은 우리 대한민국 칠순잔칫날이다. 위기에 처한 대한민국이 더욱 발전할 수 있도록 태극기를 힘차게 흔들어 달라”고 했다. 김 전 지사는 “대한민국 축하한다. 대한민국 사랑한다. 건국 대통령 이승만을 사랑한다. 5.10 자유선거 자랑스럽다. 대한민국 제헌국회, 대한민국 헌법 사랑한다”고 했다.

그는 “그러나 문재인 대통령은 정부 차원에서 건국 70주년 기념행사를 하지 않았다"먀 "우리 대한민국의 국가 원수가 생일을 헷갈리고 있다”고 꼬집었다. 이어 “문재인 대통령은 김정은을 너무 좋아한다. 문재인 대통령, 청와대가 수상하다. 우리 청와대와 대한민국 곳곳에 숨어든 김일성주의자들은 물러가라”고 했다. 또 “목숨 걸고 자유대한민국 찾아온 태영호 공사와 북한 탈북동포들을 우리가 반드시 지켜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용희 바른교육교수연합 대표는 대한민국 건국 과정을 설명하며 "우리 힘으로 이길 수 없었던 일본이 패망함으로 우리가 해방과 자유를 얻었고 해방 이후 극심한 혼란 가운데서도 이승만이라는 걸출한 지도자를 통하여 대한민국이 건국되었고 곧이어 소련과 김일성의 공산주의 침략전쟁인 6.25로부터 이 나라가 망하지 않고 자유민주주의를 지킬 수 있었던 것은 우리가 애국가에서 '하느님이 보우하사 우리나라 만세'라고 불렀듯이 하나님이 우리를 지켜주시고 보호해주셨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대한민국 건국 이후 전 세계에서 가장 못 살았던 우리나라가 이제는 산업화 민주화를 이루고 세계적인 선진한국 경제강국으로 도약할 수 있었던 것은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의 토대 위에 대한민국을 세웠던 건국 아버지들의 현명한 선택과 각고의 노력, 희생에 근거한다고 믿는다"며 "이 자리를 빌어 건국 아버지들과 애국 선열들에게 마음을 다해 감사와 존경을 표한다"고 했다.  

그는 “1919년 4월 11일 상해 임시정부 수립일이 대한민국 건국일이 아닌 이유는 1933년 몬테비데오협약에서 밝힌 국민·영토·정부·주권이라는 국가성립의 4가지 조건을 갖추지 못했기 때문”이라며 "1945년 모스크바 3국 회상회의 결과 미국, 영국, 소련, 중국 4개국이 5년간 신탁통치 후 한반도의 완전한 독립을 허용하려 했으나 좌우합작으로 동유럽 국가들이 공산화의 길로 가는 것을 눈여겨 본 이승만 대통령은 좌우합작을 반대하며 남한만의 단독 정부 수립을 주장했다"고 했다.

이어 “1947년 트루먼 대통령의 '트루먼 독트린' 발표와 미소공동회담의 실패 등의 영향으로 미국은 소련과 좌우합작을 포기했고, 그해 11월 14일 제2차 유엔총회에서 한국에 대해 신탁통치를 거치지 않는 즉각 독립과 유엔 감시 하의 남북한 총선거를 실시해 한국 통일을 달성해야 한다는 미국안이 통과됐다”며 “결국 1948년 5월 10일 최초의 남한 총선거를 통해 그해 5월 31일 제헌국회가 구성되고 7월 17일 국회에서 헌법이 공포됐다. 7월 20일 대통령 이승만, 부통령 이시영이 국회에서 선출됐다. 8월 15일 드디어 중앙청 광장에서 대한민국 정부 수립 선포식 및 대한민국 건국식이 개최됐고 그해 12월 12일 파리에서 열린 제3차 유엔총회에서 대한민국은 한반도 유일의 합법정부로 승인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전국 각도 대표 청년들이 나와 비전 선언문을 발표했다.

서울 대표 이승찬 씨는 “70년 전 우리 선배들은 자유의 기치 아래 건국을 이뤄내고 민주화와 부국을 이뤄냈다”며 “이제 우리 청년들에게 남겨진 과제는 자유통일이다. 선배들의 업적 아래 혜택만을 누리지 않겠다. 북한 동포들에게 빛을 찾아주겠다”고 했다.

강원 대표 전혜수 씨는 “우리가 누리는 자유와 번영에는 부모세대와 우방국들의 피와 땀, 눈물이 있다”며 “갈등과 분열의 자리에서 화해를 이뤄내고 대한민국의 무너진 틈을 막아서는 자리에 청년들이 있겠다. 선진한국, 통일한국,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을 이루어 나가는데 우리의 모든 것을 바치겠다”고 했다.

전남대표 김민준 씨는 “부모님이 지켜낸 자유민주주의 대한민국을 이제 우리가 지키겠다. 대한민국이 자유통일을 이루고 자유민주주의 깃발 아래 세계 경제를 주도해나가는 초일류국가로 발돋움하는 데 앞장설 것을 굳게 다짐한다”고 했다.

경북 대표 최가은 씨는 “북한 동포들은 그 땅에 태어났다는 이유만으로 최악의 인권유린을 당하고 있다. 우리 청년들은 억압과 폭정에서 우리의 친족이며 골육인 그들을 구출해야 할 무거운 책임감을 통감한다”며 “북한 동포들이여, 조금만 더 기다려 달라. 우리가 일하고 있다. 자유통일을 반드시 이루어 함께 손을 잡고 통일한국으로 세계를 선도해 나가자”고 했다.

경남 대표 조하늘 씨는 “건국의 아버지들이 피 값 주고 산 자유와 번영을 잃지 않도록 이제 우리 청년들이 이 정신을 이어받아 자유민주주의를 지키고 억압된 북한동족들에게 진정한 자유를 가져다주어 절반의 광복이 아닌 온전한 광복을 이루겠다”고 했다.

북한 대표 주권능 씨는 “북한 김정은 일가는 지난 70년간 주민들에 대한 대량학살을 조직적이고 체계적으로 감행하고 핵무기로 대한민국과 국제사회의 평화를 위협하는 테러단체”라며 “오늘 여기서 북한주민들의 참된 인권과 신앙의 자유를 선포한다. 자유통일 이루자”고 했다.

북한 대표 주찬양 씨는 “3만 2000명 탈북민들이 자유통일의 통로가 되어 북한의 우상을 무너뜨리고 자유 민주 통일을 이루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해외대표 김광중 씨는 “대한민국을 전복시키려는 공산주의, 주체사상, 반자유주의 사상을 가진 자들과 싸워 승리하겠다”고 했다.

최대현 전 MBC 아나운서는 대한민국 건국 70주년 선언문을 낭독했다.

대한민국 건국 70주년 기념위는 노재봉 전 국무총리, 박관용 전 국회의장 등 원로들이 고문을 맡고 자유한국당 심재철 의원과 김문수 전 경기지사, 김태훈 한변 회장이 공동대표를 맡았다. 문재인 대통령이 정부 차원의 건국 70주년 기념행사를 개최하지 않는 사실이 알려지자 기념위는 자체적으로 두 차례 세미나와 토론회, 여론조사, 신문광고, 기념도서 발간, 동영상 제작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15일 대한민국 건국 70주년 기념식을 국회에서 거행했다.

양연희 기자 yeonhee@pennmike.com

다음은 '대한민국 건국 70주년 선언문' 전문이다.

대한민국 건국 70주년 선언문(2018.8.15)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독립유공자와 유가족 여러분, 해외에 계신 동포 여러분, 그리고 기념식에 참석해 주신 박관용 전 국회의장님, 노재봉 전 국무총리님, 정기승 전 대법관님, 그리고 애국 동지 여러분!

1948년 8월 15일 우리국민은 자유와 독립을 향한 열정으로 새로운 조국 대한민국을 건국했습니다. 오늘 우리는 자랑스러운 조국 대한민국 건국 7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이 자리에 모였습니다.

대한민국의 건국은 1919년의 3.1운동에서 싹텄습니다. 3.1운동에서 우리 민족은 자주적 민족임을 선언하고 새로운 독립 국가를 건국할 것을 선포했습니다. 우리 민족의 독립 운동가들은 3.1운동의 이념을 실천하기 위해 대한민국임시정부를 구성하여 우리 민족과 영토를 일본의 식민지 지배로부터 해방하고 우리 민족의 자주독립국가 건국을 위해 투쟁했습니다. 그러나 역량부족으로 인해 그 뜻을 이루지 못했습니다.

1945년 8월 15일 우리 영토를 강점하고 있던 일본이 미국, 소련 연합에 항복함에 따라 우리 겨레는 일본으로부터 해방되었고 되찾은 영토에서 독립 국가를 조속히 건립하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우리 민족의 그러한 노력은 소련과 소련에 맹조하는 국내 공산주의자들의 방해에 부딪쳤고, 우리 민족은 끝내 그 방해를 극복하지 못한 채 38선 이남 지역에서만 독립 국가를 건립하게 되었습니다.

1948년 5월 10일 우리 국민은 보통, 직접, 비밀, 평등의 선거 원칙에 따라 자유롭고 민주적 절차에 따라 민의를 대변하여 새로운 국가건립 작업을 수행할 국회의원들을 선출했습니다. 이 국회의원들이 국가건립에 필요한 헌법을 만들고, 그 헌법에 따라 대한민국 정부가 구성되어 마침내 1948년 8월 15일 대한민국 정부 수립 기념식을 거행하게 되었습니다. 그 정부는 그날 밤 12시를 기해 미군정으로부터 통치권을 인수했습니다. 이로써 대한민국이라는 새로운 독립 국가의 건립이 완료된 것입니다.

대한민국은 건국 이후 온갖 역경을 극복하면서 우리들과 우리들의 자손의 안전과 자유와 행복을 확보해나갔으며, 세계 평와와 인류의 번영에 기여해왔습니다. 대한민국은 당당히 선진국의 일원이 되었습니다.

이처첨 자랑스러운 우리의 조국 대한민국이 지금 정체성 상실의 위기에 처해 있습니다. 이런 위기를 초래하는데 앞장서고 있는 것은 바로 현 문재인 정부입니다. 문재인 정부는 상해 임시정부 수립일인 1919년 4월 11일을 대한민국 건국일이라고 강변하면서 내년에 건국100주년 기념행사를 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이는 1948년에 대한민국이 건국된 사실을 부정하는 것으로서 역사에 대한 테러이자 국가정체성을 훼손하는 행위입니다.

상해 임시정부를 만들어 건국을 위해 노력해 온 독립 운동가들의 행동은 높이 평가되어야 하며, 그들의 독립정신은 계승되어야 합니다. 그러나 그들의 행동을 높이 평가하고 그들의 정신을 계승하는 것이 대한민국의 건국역사를 왜곡하고 대한민국의 정당성을 부정하는 것으로 연결되어서는 결코 안 될 것입니다.

문재인 정권은 권력의 힘으로 역사적 사실을 왜곡하고 대한민국을 부정하려는 오만함을 보이고 있습니다. 그들은 각 분야에서 국가를 파탄시키는 정책을 남발하며 건국과 헌법정신을 훼손하고 있습니다.

애국 국민들은 문재인 정권이 자행하고 있는 국가정체성 훼손 책동을 저지하기 위해 나서야 합니다. 이제 1948년 8월 15일 대한민국의 건국이념을 되새기며 자유로운 대한민국의 번영과 정체성 수호를 위해 함께 투쟁해야 할 때입니다.

아울러 우리는 북한동포를 억압체제로부터 해방시키고 세계문명을 선도하는 자랑스러운 선진 통일강국을 달성하기 위해 건국과 헌법정신을 계승하여 진력해야 할 것입니다.

이러한 결의를 다지기 위해 건국 70주년을 맞이하여 애국 국민의 이름으로 다음 4개 항을 선언합니다.

하나, 1948년 8월 15일에 대한민국이 건국되었음을 부정하는 어떠한 책동도 용납하지 않는다.

하나, 자유민주적 기본질서에 입각한 통일을 지향하며 문재인 정권이 북한에서 자유와 인구너의 신장을 위해 노력할 것을 촉구한다.

하나, 문재인 정권은 대한민국의 자유민주주의체제에서 이탈하는 행동을 삼가할 것을 촉구한다.

하나, 우리는 국민들의 슬기를 모아 자유 대한민국을 지키고 세계를 선도하는 번영된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혼심의 힘을 다할 것을 다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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