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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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통합진보당 당원들이 3일 오후 서울 서초구 대법원에서 농성하며 양승태 전 대법원장 구속 및 이석기 전 의원 석방, 김명수 대법원장 면담을 요구했다.

이 전 의원 내란음모 사건에 연루돼 실형을 선고받고 복역한 김근래 전 통합진보당 경기도당 부위원장 등 옛 통합진보당원들로 구성된 공동행동 구성원들은 이날 오전 양 전 대법원장 구속 촉구 기자회견을 마친 뒤 11시 20분쯤 대법원 건물로 들어섰다.

이들은 대법원 측이 막아서자 대표로 2명만 면담신청서를 작성하러 민원실로 이동했고, 나머지 6명은 대법원 청사 출입통로를 점거하고 연좌농성에 돌입했다. 농성에 참여한 이들은 김 전 부위원장, 조양원 전 사회동향연구소 대표, 이상호 전 수원진보연대 지도위원 등이다.

공동행동은 연좌농성 전 기자회견을 통해 "양 전 대법원장 재임 시절 '비리판사' 후폭풍을 막으려 이 전 의원 내란음모 사건 재판을 이용했음이 알려졌다"고 주장했다.

사법행정권 남용 의혹과 재판거래 의혹이 불거진 뒤 대법원 내 농성은 지난 5월 29일 KTX 해고 승무원들의 기습점거 이후 두 번째다.

조준경 기자 calebcao@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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