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光州)의 한 여고에서 학생들을 성희롱 한 의혹을 받고 있는 교사가 11명에서 16명으로 5명이 더 늘었다.

광주광역시교육청은 광주 소재 한 여고에서 제자들을 성희롱한 의심을 받고 있는 교사 11명을 분리 조치하기 위해 절차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5명을 추가로 파악했다고 2일 밝혔다.

광주시교육청은 이 여고에 다니는 전교생(860여명)을 대상으로 전수조사를 진행한 결과 성희롱 의혹 교사가 당초 11명에서 5명 추가됐다고 설명했다. 시교육청은 이들 교사 16명을 경찰에 수사 의뢰했다. 

시교육청은 다수 교사들이 분리 조치됨에 따라 이 학교 학생·학부모와 교직원을 대상으로 한 '안정화 지원단'과 '실무 추진반'을 편성해 내년 2월 말까지 운영한다. 우선 이 학교 기간제 교사 채용을 지원하기 위해 3억원의 인건비를 긴급 지원하고, 인력 풀도 제공하기로 했다.

기간제 교사는 1~2학년에 우선 배치하고 경험 있는 교사를 3학년 담당으로 재편성하도록 했다. 대학 진학 업무에 역량을 갖춘 공립학교 교사 파견·순회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시교육청은 또 학생들의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 상담 교사 8명을 긴급 파견해 상시적으로 심리 상담을 진행하기로 했다.

윤희성 기자 uniflow84@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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