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려되는 것은 공정성과 객관성, 균형성의 문제, 또 편파성의 문제”
“KBS가 ‘뉴스도 개그와 코미디 같이 한다’ 고 조롱받을지도 ... 당장 멈춰라”

 

KBS가 '행사 진행자' 출신 좌파 성향 방송인 김제동 씨를 공영방송 KBS의 뉴스 앵커로 기용할 예정으로 알려진 가운데 김 씨의 뉴스 진행을 둘러싸고 객관성과 편파성 문제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KBS공영노조(위원장 성창경)는 31일 성명을 내고 “KBS는 KBS1TV 밤 10시부터 11시 대에 PD들이 만드는 새로운 형태의 뉴스프로그램을 방송하기로 하고, 편성문제를 협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며 “그런데 이 뉴스프로그램의 제작도 PD들이 맡는다고 하고 게다가 해당 프로그램의 앵커도 기자나 아나운서가 아닌 김제동 씨가 맡는다”고 전했다.

이어 “PD들은 뉴스가 아닌 시사 프로그램이라고 주장한다지만, 기자들은 뉴스라고 판단하는 것 같다”며 “우려되는 것은 제작 주체 영역침범의 문제가 아니라, 공정성과 객관성, 균형성의 문제, 또 편파성의 문제”라고 지적했다.

또한 “이 뉴스프로그램을 만들겠다는 실무 책임자는 ‘천안함 폭침이 북한의 소행이라는 증거가 없다’라는 취지의 프로그램을 만들어 논란을 불러 일으켰던 PD”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자칫 KBS가 ‘뉴스도 개그와 코미디 같이 한다’ 고 조롱받을지도 모른다”며 “당장 <김제동 앵커 뉴스>를 멈춰라”고 촉구했다.

한편, 계명문화대학교 관광레저학부를 나온 김제동은 2008년 촛불집회 참여와 노무현 노제 사회를 맡는 등의 정치사회적 활동을 활발히 하는 대표적인 좌파 성향의 연예인 중 하나로 2016년 11월 민중총궐기에도 진행자로써 참가해 사드에 대해서 매우 부정적인 입장을 밝힌 바 있다. 2017년 1월과 2월에는 춘천, 울산 전주 등 각 도시를 돌아다니며 촛불집회에 참석했다.

성기웅 기자 skw424@pennmike.com

 

-이하 전문-

(KBS공영노동조합 성명서) 이제 KBS뉴스 앵커도 김제동씨가 맡는다고?

문재인 정권 출범 이후 좌편향 인사들이 KBS의 주요 시사프로그램을 도맡아 방송하더니 이번에는 뉴스앵커에 개그맨 출신 방송인 김제동 씨를 기용한다고 한다.

KBS는 KBS1TV 밤 10시부터 11시 대에 PD들이 만드는 새로운 형태의 뉴스프로그램을 방송하기로 하고, 편성문제를 협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런데 이 뉴스프로그램의 제작도 PD들이 맡는다고 한다. 게다가 해당 프로그램의 앵커도 기자나 아나운서가 아닌 김제동 씨가 맡는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기자협회에서 긴급대책회의를 하는 등 보도본부 기자들이 민감하게 반응하고 나섰다. 김제동 씨의 앵커 발탁을 문제 삼기보다는, 기자들이 해온 뉴스영역을 PD들이 침범한다는 데에 대한 경계심인 듯하다.

PD들은 뉴스가 아닌 시사 프로그램이라고 주장한다지만, 기자들은 뉴스라고 판단하는 것 같다.

그러나 우려되는 것은 제작 주체 영역침범의 문제가 아니라, 공정성과 객관성, 균형성의 문제, 또 편파성의 문제이다.

과거 노무현 정권시절에도, KBS에서는 <시사 투나잇> 이라는 타이틀로 PD들이 뉴스프로그램을 제작한 적 있다. 하지만 당시 해당프로그램은 방송 내용보다는 잦은 편파 시비로 더 많이 알려졌다.

이제 또 다시 KBS가 그때의 편파성 논란으로 빠져들지 모른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김제동 씨의 앵커 기용에서 알 수 있듯, KBS가 또다시 공정하고 객관적인 뉴스가 아닌 특정 진영 위주의 편파적 뉴스프로그램을 만들지 않을까 하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게다가 이 뉴스프로그램을 만들겠다는 실무 책임자는 ‘천안함 폭침이 북한의 소행이라는 증거가 없다’라는 취지의 프로그램을 만들어 논란을 불러 일으켰던 PD이다.

지금 KBS뉴스와 프로그램에 대한 편파, 왜곡 시비로 시청자들의 항의가 끊이지 않고 있다. 이제는 시청자들이 주기적으로 KBS앞에 찾아와 시위를 벌이고 있는 지경이다.

이런 상황에서, KBS가 공정보도는커녕 좌편향성을 더 강화한다면, 그것은 전체 국민에 대한 배신행위요, KBS를 몰락으로 이끄는 지름길일 뿐이다.

자칫 KBS가 ‘뉴스도 개그와 코미디 같이 한다’ 고 조롱받을지도 모른다.

당장 <김제동 앵커 뉴스>를 멈춰라.

그렇지 않으면 국민들이 KBS를 가만두지 않을 것이다.

2018년 7월 31일 KBS공영노동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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