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대한민국 양궁 선수 안산(23세), sns에 "한국에 매국노 왜케 많냐"는 문구와 한 장의 사진 게재

17일, '스페샬나잇트' 권순호 대표, "한 스토리 게시물로 한순간에 매국노 브랜드 됐다"며 한탄...청년 CEO의 눈물

(사진=권순호 대표 sns 캡쳐)
(사진=권순호 대표 sns 캡쳐)

"한순간에 매국노 브랜드가 됐다", 코로나로 어려운 시기를 겨우 극복하나 싶었더니 때아닌 '매국노' 논란에 휩싸인 청년 CEO의 한탄이다.

17일 '스페샬나잇트'의 권순호 대표는 sns를 통해 "안녕하십니까. 저는 최근 매국노, 친일파 논란이 된 브랜드 스페샬나잇트의 대표 권순호 입니다. 최근 한 스토리 게시물이 온라인상에 확산 되면서 저의 브랜드는 친일 논란에 중심이 되었습니다"라고 전했다.

권순호 대표가 언급한 '한 스토리 게시물'은 대한민국 양궁 안산 선수의 게시물을 언급한 것으로 해석된다.

앞서 안산 선수는 자신의 sns를 통해 "한국에 매국노 왜케 많냐"라는 문구가 적힌 사진을 게재했는데, 사진 속 장소가 권순호 대표의 '스페샬나잇트'라는 것이다.

(사진=안산 선수 sns 캡쳐)
(사진=안산 선수 sns 캡쳐)

권순호 대표는 "파생되는 루머와 억측으로 한순간에 저는 친일파의 후손이자 저의 브랜드는 매국 브랜드가 되었습니다"라며 "저는 올해 스물 여덟으로 외식업에 종사하다 2년전 열다섯평 남짓한 나베전문 이자카야를 시장에 오픈하였습니다. 모두가 그렇듯 코로나로 어려운 시기를 보냈고, 코로나가 끝날 무렵 해외 여행이 제한되었던 때 였기에 일본의 오사카를 테마로 하여 브랜드를 기획하였습니다"라고 억울함을 토로했다.

이어 "논란이 된 해당 매장은 광주 소재 쇼핑몰의 '트립 투 재팬' 이라는 일본 테마거리 내에 입점된 매장입니다"라며 "논란으로 인해 적지않은 메세지를 받았고, 순식간에 저는 친일파의 후손이 되었으며, 저를 비롯한 점주님들은 매국노, 죽었으면 좋겠다는 악플들을 받고있습니다"라고 한탄했다.

또한 "어젯밤 어머니와 통화 후 어머니의 문자에 가슴이 찢어지는 것 같아 한숨도 자지 못했습니다"라며 "영세하고 작은 브랜드를 믿어주신 점주님들과 불철주야 고생해준 동료들이 있어 한계단 한계단 성장할 수 있었고, 소중하고 감사한 마음이 모여 나아가고 있습니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아직 미숙한 대표로서 이런 상황을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많이 어렵습니다"라며 "팬데믹의 여파가 가시지 않은 채 찾아온 불황 속에서도 노고하는 동료들과 점주님들, 그리고 사랑하는사람들이 더이상 아프지 않도록 논란이 종식되기를 진심을 담아 부탁드립니다"라고 강조했다.

대한민국 양궁 안산 선수.(사진=연합뉴스)
대한민국 양궁 안산 선수.(사진=연합뉴스)

아직도 안산 선수가 어떠한 의도를 가지고 해당 게시물을 올렸는지는 알 수 없다.

그러나, 코로나를 어렵게 이겨내어 다시 앞으로 나아가려던 청년 CEO는 사진 한 장에 무너졌다. 그야말로 청천벼락과도 같은 상황을 맞이한 것이다.

국내에는 셀 수 없을정도로 많은 일식당, 일본 컨셉의 매장들이 많이 존재한다. 또한, 매년 수많은 국민들이 옆나라 일본으로 여행을 가며 가족들과, 친구들과, 연인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온다.

과연, 매국노의 기준은 무엇일까?

선우윤호 기자 yuno93@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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