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태 "권신일후보, 근거없는 네거티브 중지하라"

오는 4월 총선에서 경기 포천·가평에 출마할 국민의힘 후보 자리를 놓고 권신일 전 대통령직 인수위 기획위원과 김용태 전 청년최고위원이 결선을 치를 예정인 가운데 김 전 위원이 권 전 위원 측에 네거티브를 하지 말 것을 요구했다.

김 전 위원은 이날 저녁 자신의 페이스북에 남긴 글에서 "권신일 후보님, 결선이 벌어지는 이틀 동안 제발 근거없는 네거티브에 집중하지 말고 포천과 가평을 위한 비전을 세우는 데 집중해달라"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이를 거스를 경우 권신일 후보를 기다리는 건 포천시민과 가평군민 여러분들의 엄중한 심판이 될 것"이라 강조했다.

김 전 위원은 이날 보도된 펜앤드마이크의 기사를 권 전 위원 측이 선거운동 메시지에 활용했다면서 이와같이 지적했다. 그는 권 전 위원 측의 메시지를 직접 공개하기도 했다. 

그는 "포천시민과 가평군민을 위하 정책과 비전 제시는커녕 상대 후보를 터무니없이 깎아내리는 게 '권신일식 정치'냐"며 "어떤 논리 회로를 거치면 우리 당 지역 국회의원 후보를 정하는 경선이 한동훈 위원장과 다른 당 대표의 '대리전'이 될 수 있는거냐"고 따져 물었다.

이어 "당내 경선에서조차 갈라치기에만 몰두하는 권신일 후보같은 사람이 국회에 입성하려 드니 국회에 협치는 실종되고 극한대립만 벌어진다"며 "저는 오로지 포천시민과 가평군민 여러분들의 삶이 보다 나아질 수 있는 정책과 아젠다 제시에만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국민의힘 경기 포천·가평 결선은 15일과 16일 이틀간 진행된다.

박준규 기자 pjk7000@pennmik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