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인수위 기획위원 권신일-脫이준석 김용태 결선진출

국민의힘 경기 포천 가평 공천 결선에 오른 권신일 후보(왼쪽)와 김용태 후보(오른쪽). [사진=페이스북 및 연합뉴스]
국민의힘 경기 포천 가평 공천 결선에 오른 권신일 후보(왼쪽)와 김용태 후보(오른쪽). [사진=페이스북 및 연합뉴스]

 

국민의힘 후보 경선 중 가장 늦게 진행 중인 경기도 포천 가평 선거구 후보결정이 권신일 전 대통령직 인수위 기획위원과 김용태 전 국민의힘 청년최고위원 간 대결로 귀결됐다.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정영환 위원장)는 14일 지난 12일과 13일 이틀 동안 벌어진 포천 가평지역 후보 1차 경선 결과를 발표했다.

경선결과 권 전 위원, 김성기 전 가평군수, 김 전 최고위원, 김용호 변호사, 허청회 전 대통령 정무수석실 행정관이 경쟁한 5자경선에서 권·김 두 후보가 결선에 진출했다.

양자 간 결선경선은 15일과 16일 이틀 동안 포천 가평지역 일반 유권자 80%, 국민의힘 당원 20%를 반영한 여론조사 결과로 결정된다.

권 후보, 김 후보는 각각 서로 다른 장점을 내세우고 있다. 

우선 권 후보는 윤석열 대통령과의 인연을 내세우고 있다. 그는 지난 대통령 선거 때 윤 후보 캠프 주요 멤버 중 한 명으로 원희룡 당시 정책본부장과 함께 공약개발에 관여했다. 또한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과 동년배로 이명박 대통령 청와대 비서실에서 함께 근무한 인연이 있기도 하다.

권 후보는 포천에 출마선언을 한 뒤 코레일관광개발 대표로 재직한 경력을 바탕으로 KTX 연결을 핵심 공약 중 하나로 내세우기도 했다.

김 후보는 공천에서 탈락한 다른 후보의 지지를 얻었다고 강조하고 있다. 그는 5자 경선에서 경쟁했던 김용호, 허청회 후보의 지지선언을 받아 '원팀'이 되었다고 밝혔다. 

경선 경쟁 상대였던 김용호, 허청회 후보가 김용태 후보를 지지했다고 김 후보 측이 밝혔다. [사진=페이스북]
경선 경쟁 상대였던 김용호, 허청회 후보가 김용태 후보를 지지했다고 김 후보 측이 밝혔다. [사진=페이스북]

 

김 후보는 한때 과거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와 가까워 '천아용인' 구성원이란 점이 부각되었지만 이제는 완전하게 탈(脫) 이준석을 했다는 것이 김 후보측 주장이다. 그는 이 전 대표와 함께 탈당하는 대신 국민의힘에 잔류했고, 포천 가평에 공천신청을 했다. '천아용인'의 '용' 자리는 이제 김용남 개혁신당 정책위의장이 차지한 상황이다.

한 가지 주목할 것은 그의 '젊음'이다. 그는 1990년 33세로 전국 최연소 지역구 후보 중 한 명이다. 보수성향이 강한 도농복합지역인 포천 가평 선거구에서 그의 젊음이 유권자에게 어떻게 다가갈지도 관건이란 분석이다.

윤석열 대통령과 권신일 후보, 김용태 후보와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
윤석열 대통령과 권신일 후보, 김용태 후보와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

박준규 기자 pjk7000@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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