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미래 위해선 86운동권 청산해야"
"좌에서 우로 전향, 변절 아냐...난 김일성도, 김정일도 추종 안해"

 

국민의힘 마포을 후보인 함운경 전국민주화운동동지회 회장이 5일 유튜브 펜앤드마이크TV에 출연했다. [사진=유튜브]
국민의힘 마포을 후보인 함운경 전국민주화운동동지회 회장이 5일 유튜브 펜앤드마이크TV에 출연했다. [사진=유튜브]

국민의힘이 서울 마포구을 총선 후보로 전략공천한 함운경 전국민주화운동동지회 회장이 5일 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에 대해 "86운동권이 무능을 적나라하게 보여준 대표적인 인물"이라고 평가했다.

함 회장은 이날 오전 유튜브 펜앤드마이크TV '허현준의 굿모닝 대한민국' 초대석에 출연해 "대한민국이 큰 방향으로 나아가는 데 있어 위험하게 만들었다"면서 이와같이 지적했다.

그는 "미중등거리외교라는 외피를 쓰고 사실은 중국편향적인 외교노선을 걸어 한국의 생존에 위협을 가했고, 좌파 경제노선·소득주도성장·부동산 폭등 등 경제에 있어서도 문제점을 드러냈다"고 그 이유를 밝혔다. 

함 회장은 "문재인 정부라는 게 운동권 출신들이 대거 행정부와 입법부, 청와대, 국회, 정당까지 모두 아울러서 완성된 시대"라면서 "거기 대표적인 주자가 임종석"이라고 비판했다. 한국의 외치와 내치를 모두 망친 문 정부의 주요 인사가 임 전 실장이란 점에서 그를 혹평할 수밖에 없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함 회장은 "임종석과는 개인적인 인연이 있지만 국민의힘 후보로 출마했으니 불편한 건 없다"며 '사(私)'보다는 '공(公)'이 중요함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임종석이 정치적으로 재기하려는 시도를 한다고 해도 국민들로부터 외면받을 것"이라 전망했다.

고향 전북 군산에서 횟집을 운영해온 함 회장은 생업에 종사하며 문 정부의 소득주도성장이 얼마나 잘못됐는지를 뼈저리게 느낄 수 있었다고 밝히기도 했다. 

그는 "직원을 다섯 명까지 두다가 2018년 최저임금이 올라가면서 두 명으로 줄였다"면서 "사람들은 최저시급 올리는 것만 생각하는데, 그위 주방보조, 주방장 등에 대한 임금도 전체적으로 상승하게 돼 있다. 임금상승폭 때문에 고용을 유지하기가 상당히 어려운 상황이었다"고 회고했다.

이어 "그때부터 문재인 정부가 도대체 무슨 짓을 하는지, 왜 최저임금을 올려서 경제성장을 이룰 수 있다는 말도 안되는 이론을 적용했는지 이해하지 못했다"며 "후쿠시마 가지고도 난리를 치던데 나는 '6개월만 지나면 지나면 후쿠시마의 후자도 안나올 것'이라 이야기했었다. 반일 선동이라는 일시적 목적에 의해서 활용된 소재일 뿐 국민들에게 미치는 영향은 아무 것도 없었다"고 강조했다.

함 회장은 자신이 횟집 주인이자 '상인'으로서 자본주의를 배웠다며 자신은 좌에서 우로 '전향'했다고 스스럼없이 밝히기도 했다. 그는 "사회가 변하고 세상이 변하면 생각도 바뀌는 게 당연하다"며 "사회주의· 공산주의 이념에 입각한 노동자중심주의, 국가와 공공에 의한 경제발전이란 좌파적 사고방식에서 시장경제를 중시하는 우파적 사고방식으로 바뀌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를 변절이라 하면 도대체 무슨 말을 하는 건지 모르겠다. 누구한테 절개를 지켜야 한다는 것이냐"며 "지금까지 김일성에 충성한 적도, 김정일을 추앙한 적도 없다. 변절이라 하면 봉건적이고 조선스럽다"고 반박했다.

한편 함 회장은 '86운동권 청산'에 대해서는 "단지 그들을 없애고 감옥에 집어넣기 위해서가 아니라 대한민국의 미래 때문"이라며 "미래세대에게 좋은 나라, 좋은 사회를 만들어주기 위해 정치를 하는 것인데, 과거 운동했던 사람들이 발목잡고 있다. 이를 해결하지 않고는 대한민국이 단 한 발자국도 나갈 수 없다는 절박한 심정"이라 강조했다.

함 회장과의 대담은 유튜브 펜앤드마이크TV에서 볼 수 있다.

 

박준규 기자 pjk7000@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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