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희용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사진=연합뉴스)
정희용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사진=연합뉴스)

정희용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이 더불어민주당의 끊임없는 공천 잡음을 지적하며 "왜 국민들이 민주당에서만 공천 잡음이 나는지 묻고 있다"며 "여당을 비난하고, 쌍특검법을 정치적으로 활용한다고 해서 민주당의 어지러운 공천 문제를 덮을 수 있는 것은 아니다"고 비판했다.

25일 정 원내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민주당은 당내 공천 내홍 확산을 막기 위해 우리 당 의원들에게 헌법적 양심을 운운하면서 쌍특검법 통과에 협조해달라는 후안무치한 태도로 분열을 기대하는 듯한 작태를 즉각 멈추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어 "민주당은 총선을 앞두고 정쟁을 유발하기 위한 ‘정치적 카드’로 활용하기 위해 쌍특검법 재표결 절차를 미루고 또 미루더니, 상황이 여의치 않자 총선이 가장 임박한 시점을 택해 큰 선심이나 쓰듯이 생색을 내면서 2월 임시국회 마지막 본회의 때 재표결 처리를 하겠다고 하고 있다"고 규탄했다.

정 원내대변인은 "민주당이 신속처리 안건으로 지정할 정도로 서두르더니 막상 재의요구권 행사에 따른 재표결을 차일피일 미루면서 총선에 악용할 의도로 시기를 보다가 국민의힘이 시스템 공천으로 순항하자, 이탈 및 반란표를 기대하기가 어렵다는 판단이 선 것은 아닌지 모르겠다"며 "총선 여론 조작용 재탕 수사와 특정인을 위한 방탄용 특검은 애초에 발의될 필요도 없었던 악법(惡法)이었다"고 지적했다.

또한 "왜 공천 잡음이 민주당에서만 끊임없이 나오고 있는지 국민들은 민주당에 묻고 있다"며 "여당을 비난하고, 쌍특검법을 정치적으로 활용한다고 해서 민주당의 어지러운 공천 문제를 덮을 수 있는 것은 아니다"고 지탄했다.

그러면서 "불리한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상대 당 흔들기로 시간을 허비하지 말고 당내에서 불필요한 목소리가 나오지 않도록 자당 의원들에 대한 단속부터 잘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선우윤호 기자 yuno93@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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