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많은 사람 같이 가면 길 된다"…비대위원장 수용 시사. 2023.12.19(사진=연합뉴스TV)
한동훈 "많은 사람 같이 가면 길 된다"…비대위원장 수용 시사. 2023.12.19(사진=연합뉴스TV)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9일, 최근 내홍에 휩싸인 개혁신당(공동대표 이낙연·이준석)에 대해 "결국 돈 때문에 못 헤어지는 것 아니냐"라며 직접 비판했다.

한동훈 비대위원장은 이날 여의도 국회 앞 중앙당사로의 출근길 중 만난 기자들에게 "개혁신당에 대해 한마디 하겠다"라면서 이와같이 꼬집었다.

한 위원장은 "(개혁신당에)지난 2월15일 기준으로 보조금 6억6천만 원이 지급됐는데, 이건 큰돈"이라면서 "그런데, 그걸 위해 2월 14일 더불어민주당에서도 내쫓은 양정숙 무소속 의원을 영입했다"라고 지적했다.

지난 15일, 개혁신당은 무소속이던 양정숙 의원이 개혁신당으로의 전격 입당으로 현역 의원 5석 이상의 원내정당이 됐다. 이로 인해 정당·선거 관련 보조금이 지원받게 됐다. 6억원 가량의 보조금 지급 기준은 현역 의원 5석에 따라 갈린다.

한 위원장은 이날, 정당 보조금을 받게 된 점을 언급하면서 "국민의 피 같은 세금으로 된 돈을 받기 위해 그것도 하루 전날 더불어민주당에서조차 내쫓았던 양정숙 의원을 영입했다"라고 언급했다.

한 위원장은 "생각이 전혀 같지 않았던 사람들이 위장 결혼하듯이 창당한 다음, 국회의원 숫자를 하루 전에 맞춰 돈(보조금)을 받아 가는 것은, 분식회계를 해서 보조금 사기를 하는 것과 다를 게 없다고 생각한다"라고 일갈했다.

그러면서 "이런게 정말 정치 개혁인가"라면서 "이건 기존에 있었던 대형 정당들도 안 하던 방식 아닌가. 창피해서 안 하던 방식"이라고도 강조했다./

조주형 기자 chamsae9988@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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