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태영호 국민의힘 구로을 국회의원 예비후보 sns 캡쳐)
(사진=태영호 국민의힘 구로을 국회의원 예비후보 sns 캡쳐)

오는 4.10 총선에서 국민의힘 구로을 후보로 단수 공천이 확정된 태영호 의원이 15일 오세훈 서울시장을 만나 구로가 미래1번지로 재도약할 수 있도록 지역 주요 현안에 대한 서울시청의 적극적인 협력을 요청했다.

태 의원은 이날 오후 서울시청에서 오 시장을 만나 현안건의서를 전달하며 구로 지역 발전에 대해 심도있는 대화를 나눴다.

태 의원은 “대한민국 산업화의 주역, 한강의 기적을 이루어내기 위해 피와 땀을 쏟은 구로공단이 있었던 구로을은 마땅히 대한민국에서 제일 살기 좋고 대접받는 동네가 되었어야하나 그러지 못했다”며 “지난 20년동안 구로을 주민들은 민주당이 삶의 터전을 바꾸어 주기를 기대하고 그들을 지지했으나 바뀐 것이 없었다”고 지적했다.

태 의원은 구로가 발전하기 위해서는 지역 주민들이 정말 원하는, 동시에 실현 가능성이 있는 지역 맞춤형 공약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태 의원이 제기한 지역 주요현안은 △친환경공간 조성사업 차질 없는 추진 △수해 대비 취약지역 하수시설 정비 △교통약자의 대중교통 활성화 도모 사업 △구로을 주거환경 개선 위한 재개발·재건축 추진 사업 △구로을 주거환경 개선 위한 리모델링 사업 등이었으며 이에 대한 서울시의 각별한 관심을 요청했다.

또한 구로 차량기지 이전 및 철도 지하화 문제에 대해서도 “오래 전부터 민주당이 공약으로 제시했으나, 시행되지 않아 주민 불신이 극심하다”며 서울시의 많은 관심과 협력을 부탁했다. 

이어 태 의원은 오 시장에게 “서울디지털산업단지(G밸리)에 종사하는 근로자가 14만명 가량인데, 이들이 인근이 아닌 먼 곳에서 출퇴근을 한다”며 “재개발·재건축을 추진해 G밸리 일대를 직주근접 도시로 조성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특히 구로 3·4동, 가리봉동 재개발 및 재건축 사업에 대해선 “실질적으로 지역 주민들에게 도움이 되려면 용적률 상향조정에 대한 긍정적인 검토를 해달라”고 당부했다. 

신도림동 아파트 단지 리모델링 문제에 대해서도 “계획·심의까지 마친 후 새로운 안전 진단 기준이 마련됐는데 기존에 진행되던 사업까지 소급적용하면 지역 주민들에게 막대한 매몰 비용 발생하는 등 불합리함이 발생한다”며 “경과 규정을 마련하든 합리적인 기준을 세울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에 오세훈 시장은 “용적률 상향 문제 등 검토하겠다”며 “새 안전진단 기준 부분은 국토교통부의 유권해석의 문제인데, 서울시에서도 문제의식을 갖고 있고 국토부에 태 의원의 건의사항을 전달하도록 하겠다”고 화답했다.

그러면서 “태 의원이 서울시의 정책방향인 ‘약자와의 동행’에 함께 해 앞으로도 지역 맞춤형 공약 개발에 노력을 기울여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선우윤호 기자 yuno93@pennmike.com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저작권자 © 펜앤드마이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