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영환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이 6일, 일명 전략공천 즉 '우선추천'의 지역구 지정 기준에 대해 "계속 (그간의 총선에서)떨어지는 지역"이라면서 "후보자들이 많이 지원했지만 도저히 이길 수 없는 구조라면 특단의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그는 "우리가 '우선추천'을 할 수 있는 카드는 50개 지역"이라면서 "규모가 어느 정도가 될지는 좀 더 봐야 할 것 같다"라고 말했다.
정영환 공관위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앞 당사에서 마주친 기자들에게 이와같이 밝혔다. 정 위원장은 이날 지역구 공천 방식 선정 문제에 있어서 용산 대통령실 및 장관 출신자들의 출마 건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용산 대통령실의 참모 출신 인사들이 여당 당세가 짙은 일명 '양지'만 찾는다는 비판이 매스컴을 통해 나오는 데 대해 그는 "지원하는 것은 자유이지만, 잘 살펴보겠다"라고 말했다.
최근 서울 강남(을) 지역구에는 윤석열 정부의 첫 외교부 장관을 지낸 박진 의원과 검사 출신의 이원모 전 대통령인사비서관이 동시에 공천을 신청했다.
최근 보도 동정에 따르면, 윤석열 대통령은 이른바 '양지(여당 당세가 짙었던 지역구)'만 찾아가는 용산 대통령실 참모들과 정부 출신 인사들을 향해 일종의 '불편한 기색'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영환 공관위원장은 "그곳도(강남을 지역) 한 번 봐야 할 것 같다"라면서 "국민 눈높이에 맞게 공천해 나가게 될 것"이라고 답변했다.
통칭 보수세력의 불모지로 통하는, 여당 당세가 얕은 호남 지역에서는 최근 28개 선거구에 대해 불과 21명만 공천 지원하는 등 '공천 신청 미달 사태'가 빚어진 상황이다.
이에 대해 정 위원장은 "호남은 8곳에 대해 다시 (공천 신청)접수를 받아야 할 것 같다"라고 언급했다.
또한 단수 추천 지역에 대해 그는 "(결정을)하는 곳은 바로 (발표가)될 것 같다"라면서, 이번 13일부터 시작되는 면접 이후 단수 추천으로 결정하면 그 다음 날 바로 발표할 예정이라고 알렸다.
정 위원장은 "(단수 추천)다음에 경선을 하고, '우선 추천(전략공천)'은 고민을 해야 하기 때문에 시간이 걸릴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외에도 공천 신청자 중 부적격 판정을 받은 인사들에 대한 즉각 통보 예정이라는 소식과 함께 명단 비공개화 소식도 함께 알렸다. 정 위원장은 "그러한 분들도 우리 당을 열심히 지원하시는 분들이고, (서류 심사가)끝나도 함께 거대 야당과 싸워야 하기에 힘을 합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라고 언급했다.
한편, 정 위원장은 "오늘(6일) 중으로 공천 신청자 관련 서류 심사를 50여부 정도 마무리해서 의결해야 할 것 같다"라고 전했다./
조주형 기자 chamsae9988@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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