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도 폴더인사 온라인에서 설전

 

국민의힘 한동훈 비대위원장은 23일 "대통령님에 대해 깊은 존중과 신뢰의 마음을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오후 서천에서 기차를 타고 서울역에 도착한 한 비대위원장은 '윤석열 대통령과의 만남으로 갈등이 봉합됐다고 보면 되냐'는 취재진의 물음에 이와같이 말하면서 "그게 변함이 전혀 없다"고 말했다.

이어 "대통령도 그렇고 저도 그렇고 민생을 챙기고 국민과 이 나라를 잘 되게 하겠다는 생각을 갖고 그것 하나로 여기까지 왔다"며 "그런 말씀을 할 부분은 아닌 것 같다"고 했다.

그러면서 "지금보다 더 최선을 다해 4월 10일 (총선)에 국민의 선택을 받고 이 나라와 국민을 더 잘 살게 하는 길을 가고 싶다"고 강조했다.

한 비대위원장은 '사퇴 요구 관련해 대화를 나눈 게 있느냐'는 물음엔 "그런 말은 전에 (한 게 전부이며) 언론을 통해 보도된 것"이라며 "그런 말씀보다는 저희가 민생 지원에 관한 이야기를 서로 잘 나눴다"고 답했다.

'김경율 비대위원 사퇴 이야기에 대한 언급은 없었나'란 질문에 대해서는 "그런 이야기는 서로 없었다"며 "민생 지원과 관련한 이야기를 나눴다"고 했다.

이어 "결국 정치는 민생 아니겠느냐"며 "그런 점에서 민생에 관한 여러 가지 지원책이라든가 이런 부분에 대해서 건설적인 말씀을 많이 하셨다. 제가 (그에 대해) 잘 들었다"고 밝혔다.

한편 온라인에서는 한 위원장이 윤 대통령을 향해 허리를 90도 가까이 숙여 인사하는 사진을 놓고 설전이 벌어졌다.한 위원장은 최근 ‘김대중 탄생 100주년 기념식’에서 김정숙 여사에게도 마찬가지로 허리를 숙였다.

박준규 기자 pjk7000@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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