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정보원은 하마스가 북한제 무기를 사용하고 있다는 외신 보도에 관해 '동일하게 판단한다'고 8일 밝혔다. 이와 함께 국정원은 하마스가 사용한 F-7 무기 중 북한산 부품의 위치를 표시한 사진을 공개했다.2024.01.08(사진=국정원, 일부편집=조주형 기자)
국가정보원은 하마스가 북한제 무기를 사용하고 있다는 외신 보도에 관해 '동일하게 판단한다'고 8일 밝혔다. 이와 함께 국정원은 하마스가 사용한 F-7 무기 중 북한산 부품의 위치를 표시한 사진을 공개했다.2024.01.08(사진=국정원, 일부편집=조주형 기자)

국가정보원(국정원)이 8일, 이스라엘을 기습 공격한 팔레스타인의 무장정파세력 하마스가 북한산 무기를 사용 중이라는 외신보도가 사실이라며 관련 사진을 공개했다.

8일 국정원 소식통에 따르면, 이날 하마스가 사용한 직격 수류탄용 무기 등에서 한글 표기가 발견됐다는 외신보도에 대한 근거자료를 밝혔다.

일명 '북한산 무기'로 추정되는 직격발사형 수류탄(RPG계열)를 사용중이라는 의혹을 보도한 미국의소리(VOA) 보도에 대해 국정원이 "해당 보도와 동일하게 판단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한 것이다.

VOA 보도에서는, 하마스가 사용하는 북한산 무기 '대인살상용 유탄발사기 F-7'의 폭발 작용을 위한 신관에서 '비저-7류', '시8-80-53' 등과 같은 한글형 표기모습이 포착됐다.

VOA는 "전세계에서 F-7과 같은 인명 살상용 유탄발사기(직격형)를 제작하는 나라는 북한이 유일하다"라고 보도했다.

이에 국정원은 "리포트에 소개된 '한글 표식  신관'은 북한제 'F-7 로켓'의 중간 부분"이라면서 해당 부품 부분을 원으로 표시한 사진(위)을 언론에 공개했다.

한편, 국정원 소식통은 "북한의 하마스 등 대상 무기 제공 규모와 그 시기와 관련하여 국정원에서도 구체적인 증거를 수집·축적하고 있으나, 현재로서는 첩보의 출처 보호 및 외교 관계 등을 고려하여 모두 제공하기는 어렵다"라고 전했다./

조주형 기자 chamsae9988@pennmike.com

[영상] 하마스, 북한제 로켓발사기 사용 정황 포착. 2023.10.10(사진=연합뉴스TV)
[영상] 하마스, 북한제 로켓발사기 사용 정황 포착. 2023.10.10(사진=연합뉴스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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