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사진=연합뉴스, 편집=조주형 기자)
국방부.(사진=연합뉴스, 편집=조주형 기자)

국방부가 3일, 북한 김여정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부부장의 비난성 담화문에 대한 대외 입장문을 통해 "말도 안되는 억지 주장이자 궤변"이라고 맞받아쳤다.

3일 정부 소식통에 따르면, 국방부는 이날 공지를 통해 "김여정 부부장의 담화문은, 범죄자가 오히려 선량한 시민이나 경찰 때문에 범죄를 저질렀다면서 핑계를 대는 것"이라며 이와같이 비판했다.

또한 국방부는 북한과의 접경 및 접적지 일대에서의 군사적 활동 증가를 시사한 북한의 주장에 대해 "우리 군은 확고한 대비태세를 확립한 가운데 북한의 도발에 즉각, 강력히, 끝까지 응징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난 2일, 김여정 위원장은 이날 일자로 발표한 담화문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신년사를 비난한 바 있다.

당시 김여정은 "올해 상반기까지 한미간 확장억제체계를 완성하겠다고 역설하는 것으로, 우리에게 보다 압도적인 핵전력 확보에 더욱 박차를 가해야 할 당위성과 정당성을 또다시 부여해 준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외에도 김여정은 "9·19북남(남북) 군사분야 합의 관련 조항을 만지작거려 주었기에 휴지장 따위에 수년간이나 구속당해왔던 우리 군대의 군사활동에 다시 날개가 달리게 되었다"라며 군사도발의 가능성을 시사했다.

한편, 김여정 위원장은 "지금 조선반도(한반도)상의 안보형세는, 당장 전쟁이 터져도 이상하지 않을 만큼 매우 위태롭고 안보 불안이 대한민국의 일상사가 된 것은, 전적으로 다 윤석열 대통령의 '공로'"라는 비난성 메시지를 남겼다./

조주형 기자 chamsae9988@pennmike.com

북한 김여정 "윤대통령, 우리 군사력 증강의 특등공신".2024.01.03.(사진=연합뉴스tv)
북한 김여정 "윤대통령, 우리 군사력 증강의 특등공신".2024.01.03.(사진=연합뉴스tv)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저작권자 © 펜앤드마이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