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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최대의 인터넷 방송 플랫폼 트위치가 한국에서의 서비스 종료를 선언한 가운데, 통신 3사가 트위치 측과의 재협상 의사를 밝혀 네티즌들의 분노를 사고 있다. 네티즌들은 "그동안 뭐 하다가 이제와서 재협상 의사냐"라며 그간 통신 3사의 행태를 지적하고 나섰다.

앞서 지난 27일 허은아 국민의힘 의원은 국회에서 "트위치가 망 사용료 문제로 인해 한국 시장에서 철수하는 결정을 내린 이유는 통신 3사에게 있다"라고 지적했다. 이후 통신 3사는 적극적으로 재협상에 나설 준비가 되어 있다고 밝힌 것이다.

통신 3사의 주장에 의하면 트위치의 망 사용료 단가가 상당히 낮게 책정되어 있으나 전체 트래픽 양이 증가하면서 더 큰 비용을 부담해야 하는 상황으로, 이에 대한 조율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표명하고 있다.

아마존 웹 서비스를 기준으로 북미와 한국 지역을 비교해본 결과, 한국에서는 FULL HD 라이브 영상을 1시간 동안 송출할 때 더 높은 비용이 발생하고 있음을 확인됐다.

이에 대해 허 의원은 "통신사의 망 이용대가가 지나치게 높아져 해외 콘텐츠 제공자가 철수하는 상황은 국민에게 피해를 초래할 것"이라며 "방통위는 이러한 이용자 보호 정책에 대해 적극적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트위치는 이미 망 사용료 감축을 위해 영상 화질을 낮추고 다시보기 서비스를 중단했지만, 여전히 망 사용료를 감당할 수 없다는 입장을 유지하며 내년 2월 27일부로 한국 서비스 종료를 예고하고 있다.

이에 대한 해결책을 찾기 위해 통신 3사와 트위치 간의 재협상이 진행될 전망이나 네티즌들의 반응은 부정적이다.

해당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이제와서 재협상이냐" "아무튼 우리가 오해한거냐" "진짜 떠날줄 몰랐냐" "논란일자 재협상이냐" "통신 3사 정말 대단하다"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선우윤호 기자 yuno93@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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