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군사령부 및 유엔 깃발(사진=UN, 편집=조주형 기자)
유엔군사령부 및 유엔 깃발(사진=UN, 편집=조주형 기자)

유엔(UN) 안전보장이사회가 북한의 장거리대륙간탄도미사일(ICBM) 기습 발사에 대응하기 위한 긴급 공개회의를 19일(현지시간) 열기로 했다.

19일 미국의소리(VOA) 보도 등에 따르면, 유엔 측이 제공한 이날의 일정에는19일(현지시간) 오후 3시(한국시간으로는 20일 오전 5시) '비확산 및 북한'을 주제로 유엔의 공개회의일정이 반영됐다.

유엔안보리의 이번 회의는 미국 등 유엔 안보리 회원국들의 요청으로 소집됐다.

같은날, 네이트 에번스 유엔 주재 미국 대표부 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미국을 포함한 유엔 안보리 회원국들은 북한의 ICBM 기습 발사를 다루기 위하여 긴급회의를 19일 개최할 것을 요청했다고 밝힌 바 있다.

네이트 에번스 대변인은 이날 "이번 ICBM발사와 탄도미사일 기술을 이용한 북한의 모든 발사행위는 다수의 유엔안보리 결의 위반"이라면서 "모든 유엔 회원국들은 관련 유엔 안보리 결의를 완전히 이행하여 북한의 불법 WMD(대량살상무기) 및 탄도미사일 프로그램을 위한 수익 창출을 억제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북한의 ICBM 발사에 대응한 유엔 안보리 회의는 지난 7월 이후 약 5개월 만에 열리게 된 것이다. 앞서 유엔 안보리는 지난달 27일 북한의 군사정찰위성 발사에 대응하여 안보리 회의를 개최했다.

다만, 북한의 군사적 도발에 관련한 유엔 안보리 회의에서는 중국과 러시아의 북한 비호행태로 인해 북한에 책임을 지우는 조치는 취하지 못했다.

한편, 유엔 안보리는 안보리 결의안 채택과 의장성명, 언론 발표 등으로 대응할 수 있지만 강제력을 갖는 '결의'의 경우 5개 유엔 상임이사국 반대 없이 15개 이사국 중 9개국 이상의 동의를 얻어야 한다./

조주형 기자 chamsae9988@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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