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 대통령실.(사진=연합뉴스TV)
용산 대통령실.(사진=연합뉴스TV)

대통령실이 국가안보실 산하에 경제안보를 전담하는 '3차장' 직제의 신설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19일 알려졌다.

기존의 외교안보·국방안보 2개 분야를 담당하는 2개 차장 직제 체제에서, '경제안보'만을 따로 분리독립하여 다루는 3차장 직제 체제로 개편한다는 것이다.

19일 대통령실 소식통에 따르면, 국가안보실은 이날 "우리의 안보를 둘러싼 지정학적인 지형의 변화에 빈틈없이 대응하기 위하여 국가안보실의 직제 개편 방안을 현재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5월 출범한 윤석열 정부는 당시 "(경제와 안보의)구분선이 모호해지는, 이른바 경제안보의 시대"라면서 경제안보비서관실을 신설했다.

경제안보비서관실은 한국ㆍ일본간의 경제안보대화, 한국ㆍ미국ㆍ일본의 공급망 조기경보체계, 한ㆍ미 차세대 핵심 신흥기술 대화와 한국ㆍ네덜란드 경제안보대화 등 주요 경제안보 관련 대외정책 실무를 맡은 부서다.

이에 국가안보실 내부에서도 경제안보 업무 중요도 부상으로 인하여 그 중요성을 감안, 제3차장 신설의 필요성이 전부터 거론되어왔다는 소식이다.

3차장 신설시, 그 산하에는 경제안보비서관실을 포함하여 일부 비서관실을 이동시키거나 기술안보 관련 분야의 새 비서관실을 추가 편성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안보실 산하 1차장 유관부서에는 경제안보비서관과 안보전략·외교·통일비서관까지 4개의 비서관실이 있으며, 국방 담당 2차장 산하에는 국방·사이버안보비서관과 국가위기관리센터장이 편성돼있다.

다만, 본격적인 논의는 윤석열 대통령이 외교부 장관과 국가정보원 원장 등 외교안보라인에 대한 개편을 마친 뒤 이뤄질 전망이다./

조주형 기자 chamsae9988@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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