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에서 북한에 의해 피살된 故 이대준씨의 형 이래준씨는 12일 전임 문재인 정권의 가장 심각한 문제점으로 "말과 행동이 완전히 다른 배신자다. 대한민국의 배신자 아니겠냐"라고 밝혔다.

이날 오전 펜앤드마이크tv '허현준의 굿모닝 대한민국'에 출연한 이씨는 "안보팔이(를 했다는 것이다). 평화를 가지고 장난쳤다는 것"이라며 이와같이 말했다.

이씨는 현재 자신을 가장 힘들게 하고 있는 점에 대해서는 "(동생의) 월북 프레임이 그 실체는 벗겨졌지만 이러한 행위를 했던(주장을 했던) 당사자들은 계속 말을 해오고 있다(는 점)"이라면서 "문재인, 박지원, 서욱 이런 사람들이 그렇다. 특히 문재인, 박지원이 기어나와서 아직 돌아다니고 헛소리를 하는 것에 대해 분노가 치민다"고 강조했다.

이씨는 지난 7일 공개된 서해 공무원 피살사건 관련 감사원의 감사결과에 대해서는 우선 "감사원 특별조사국의 베테랑 감사원들도 아마 경악을 금치 못했을 것이다. 왜냐하면 뚜겅을 열고보니 이렇게 많은 기관들이 이런 짓을 했다는 것 자체를 믿기 어려웠을 것"이라 운을 뗐다.

이어 "문재인의 행동과 발언들, (문 정권의) 최고권력자인 서훈이나 박지원 이런 인간들·군수뇌부들이 자국민을 보호하는 공직에 있는, 사명감을 가지고 있어야 할 사람들이 정말 이랬을까"라고 비판했다.

또 "감사원 보고서 전체는 못 읽었다. 왜냐하면 화가 나서 숨을 못쉴 정도로 괴로웠기 때문"이라면서 "앞으로 서해사건 관련해 보고서를 몇번 더 읽어보고 과연 뭐가 문제인지, 무슨 일을 해야 할지, 어떤 조치를 취해야 할지 판단해서 할 생각"이라 밝혔다.

이씨는 박지원 전 국정원장이 전날 이낙연 전 대표를 비판하면서 '나도 대통령 생각이 있다' 등의 발언을 했던 것에 대해서는 "미친 X. 정신나간 사람"이라 일갈했다.

이어 "감사원 보고서를 보게 되면 우리나라 9개 기관에서 이렇게 조작을 하고 거짓말을 했다는 것이다. 국민을 살리지도 않고 죽여서 음해공작을 했다는 것 자체가 있을 수 있는 일이냐"라며 "그중 하나가 박지원 아니겠냐"라고 작심 비판했다.

그러면서 "그동안 정보와 안보를 가장 많이 안다고 자랑질하던 X이 감히 그런 발언을 하냐. 오늘 저녁에라도 논평, 반박문을 내야할 것 같다"고 밝혔다.

또 박 전 원장이 윤석열 대통령에 대해 '내가 훨씬 더 정치를 잘할 수 있다'란 식으로 했던 것에 대해서는 "내가 열받으면 해남·완도·진도·영암에 무소속으로 출마하겠다"라며 "다른 것 다 포기하더라도 그따위로 발언하면 박지원 하나 잡을 생각으로 나갈 것"이라 강조했다.

이씨의 인터뷰는 본 기사 링크 영상 및 유튜브 펜앤드마이크tv에서 시청이 가능하다.

박준규 기자 pjk7000@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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