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주 군민이 전하는 사드 괴담과 가짜뉴스의 폐해
문재인정부때 환경영향평가 안하고 숨겨

특산물로 참외가 유명한 성주(사진=선우윤호 기자)
특산물로 참외가 유명한 성주(사진=선우윤호 기자)

"성주 사드 괴담이 유행할 당시에는 성주 지역에 거주하는것 조차 불안했다. 대표적인 특산물인 성주 참외 매출은 폭락하여 참외 농업을 포기한 농가들도 속출했다" 성주에서 나고 자란 20대 청년 박세혁씨는 당시 참담했던 상황을 이같이 전했다.

지난 2일 펜앤드마이크는 대한민국의 가짜뉴스 중 대표격으로 꼽히는 성주 사드 괴담 및 가짜뉴스 취재를 위해 성주를 찾았다.

성주에서 만난 군민들의 이야기를 종합해보면, 지난 2016년 사드 배치 소문으로 전자파에 의한 유전자 변이 및 불임 등의 괴담이 퍼져 지역 주민 및 농가에 불안감이 컸다고 한다.

또한 현수막, 전단지 등을 통해 민생에 부정적 영향을 줄 것이라는 주장이 확산되며, 성주 군민들은 불안과 혼란 속에 살았으며 당시의 기억은 두번 다시 떠올리기 싫다고 말했다.

성주 평야를 가득 메운 참외 농가들. 아직 참외 철이 아니라 실물로는 접하지 못했다.(사진=선우윤호 기자)
성주 평야를 가득 메운 참외 농가들. 아직 참외 철이 아니라 실물로는 접하지 못했다.(사진=선우윤호 기자)

성주 토박이 20대 청년 박세혁씨는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2016년에 제가 고등학교 3학년 시절이었다. 당시 사드 배치 소문으로 현수막과 전단지가 도배되며 전자파에 대한 우려가 증폭됐다. 집 근처에서 나가면 유전자에 영향을 주어 암이나 불임 가능성이 있다는 괴담이 돌았다"라며 "참외 농가와 친척들도 외출에 불안을 표현하며 큰 타격을 입었고, 성주 군민들은 사드와 전자파에 대한 불안으로 혼란스러워했다. 이로 인해 16년도는 참외 매출이 줄어든 것뿐만 아니라 주민들의 일상 생활마저 불안정한 상태였다"라고 전했다.

이어 "과거에도 정부는 성주 사드 괴담에 대해 해명을 했으나, 많은 민주당 의원들이 의혹을 제기해 정부의 해명이 잘 통하지 않았다. 특히 전자파 관련된 논의가 공격적으로 이뤄지면서 정부가 국민에게 해명하는 것이 어려웠다"라며 "또한 민주당 의원들이 의혹을 제기하다 보니 정부의 해명보다는 공포심이 아무래도 쉽게 더 선동이 되다 보니까 그때 이제 아무리 해명을 했어도 국민들이 못 받아들였던 것 같다"라고 알렸다.

성주에 위치한 참외체험테마공원(사진=선우윤호 기자)
성주에 위치한 참외체험테마공원(사진=선우윤호 기자)

또한 박 씨는 "그러나 최근에는 정부가 적극적으로 환경 평가를 진행하고 전자파에 대한 구체적인 수치를 논의하기로 했다. 이는 지난 해 9월에 국민의힘 지도부와 환경부 인사들이 군수와 국민들을 모아 의혹 해명 자리를 마련한 결과이다. 이를 통해 현재는 괴담에서 벗어난 상태로, 안정된 분위기 속에서 지난해 6천억 이상의 매출을 달성하며 성주 군민들이 안심하고 살 수 있게 됐다"라며 "문재인 정부 때는 사드에 대한 환경영향평가에 대해서 적극적으로 안 한걸로 기억한다. 이제 보도가 되는 기사들을 보면 환경영향평가를 적극적으로 안 하고 오히려 숨겼다는 그런 보도들도 봤다. 반면, 윤석열 정부에서는 선동과 날조 의혹에 대한 적극적인 해명으로 현재는 불안감 없이 살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됐다"라고 과거 문재인 정부와 현재 윤석열 정부를 비교 분석했다.

그러면서 "또한 최근 정부에서 적극적으로 환경부라는 기관을 통해서 환경영향평가를 실시했지 않는가? 그래서 이제 정확한 팩트로 보도를 해주니까 성주 국민뿐만 아니라 참외를 사먹는 대한민국의 국민들도 안심하고 참외들을 사서 먹을 수 있게 됐다. 이처럼 참외 매출에도 직접적인 연관이 있고 이를 통해서 여러가지 시너지 효과가 반영되어 매출이 올라간 것 같다"라고 말했다.

선우윤호 기자 yuno93@pennmike.com

※ 본 기획물은 정부광고 수수료로 조성된 언론진흥기금의 지원을 받았습니다.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저작권자 © 펜앤드마이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