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쿠시마 방사능 걱정은 NO! 가짜뉴스는 OUT!

일본 도쿄 아키하바라(사진=선우윤호 기자)
일본 도쿄 아키하바라(사진=선우윤호 기자)

“IAEA도 그렇고 정부도 과학적으로 데이터를 보여주니깐 믿고 있다. 오히려 출처 없는 가짜뉴스가 더 상황을 혼란스럽게 만드는 것 같다” 일본 도쿄에서 거주중인 21세의 일본 여성 A씨의 지적이다.

지난 21일 펜앤드마이크는 일본 도쿄를 찾아 후쿠시마 처리수와 이를 둘러싼 가짜뉴스에 대한 현지 반응을 조사했다.

도쿄는 처리수를 방류한 후쿠시마에 비해 훨씬 더 조용했다.

도쿄 메이드카페에서 알바를 하고있는 여성 A씨는 후쿠시마 방사능에 대한 걱정은 없다고 말했다.

A씨는 “IAEA와 정부가 제공하는 과학적인 데이터를 믿는다”라며 “다만, 리스크가 0이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그래도 인체에는 무해한 정도라고 크로스체크에서도 나오고 있으니깐 걱정하지는 않는다”라고 밝혔다.

이어 A씨는 오히려 후쿠시마 처리수와 관련된 가짜뉴스들이 국민들을 혼란스럽게 하고 있다고 규탄했다.

A씨는 “출처 없는 가짜뉴스들이 너무 확산되고 있다. 유튜브에서는 동영상으로, 트위터에서는 사진이나 글로 확산되고 있는데 나중에 보면 다 거짓말이더라”며 “이러한 것들이 더 상황을 혼란스럽게 하는 것 같다”라고 지적했다.

일본 도쿄 신주쿠(사진=선우윤호 기자)
일본 도쿄 신주쿠(사진=선우윤호 기자)

도쿄에서는 최근 기시다 총리와 관련한 가짜뉴스로 들썩였다. 기존에 유행하던 괴담 방식의 가짜뉴스가 아니라 A.I 기술을 이용한 첨단 가짜뉴스이기 때문이다.

도쿄에 거주중인 B씨는 “후쿠시마 외에도 최근 기시다 총리에 대한 가짜뉴스 영상으로 논란이 일었던 적이 있다. 그 내용이 매우 더러운 내용인데, 퀄리티는 꽤 좋게 나와서 문제가 있었다고 생각한다”라며 “아무래도 일본인들은 기시다 총리가 저런말을 하지 않을거라는걸 알았기에 그 영상을 믿지는 않았지만 퀄리티가 꽤 괜찮게 나와서 모르는 사람이 봤다면 (가짜뉴스 영상으로 인한) 영향이 있었을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B씨는 “최초로 그 영상을 올린게 트위터였는데, 그 영상은 금방 지웠다. 그러나 유튜브에서 누군가가 재업로드를 했고, (기시다 총리 가짜뉴스 영상)소스로 쓰였던게 NHK의 자료화면이어서 오히려 NHK 측이 엄청 분노했던걸로 안다”라며 “최근 일본 내에서도 A.I를 이용한 가짜뉴스 문제가 심각하다고 알고 있고 기시다 총리 이전에도 있었다. 뉴스 형식의 동영상인데 여자 캐스터가 ‘이제 일하지 않아도 됩니다’라는 내용이었다. 그러나 그 영상은 퀄리티가 좋지 않았지만 기시다 총리의 영상은 꽤 퀄리티가 좋아서 위험하다고 생각했다”라고 답했다.

한편, 일본 정부에서도 후쿠시마 처리수를 비롯한 다양한 이슈들의 가짜뉴스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있지만, 무분별하게 확산되는 바람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선우윤호 기자 yuno93@pennmike.com

※ 본 기획물은 정부광고 수수료로 조성된 언론진흥기금의 지원을 받았습니다.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저작권자 © 펜앤드마이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