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의교묘하게 '남혐'(사진=온라인 커뮤니티)
남성의 작은 성기를 비하하기 위해 쓰이는 '밈'이자 '남혐' 제스쳐를 교묘하게 삽입한 것을 색출한 사진.(사진=온라인 커뮤니티)

국내 애니메이션 제작사 ’스튜디오 뿌리‘가 만든 넥슨 메이플스토리 홍보 영상에, 한국 남성의 작은 성기를 비하하기 위해 쓰이는 ‘밈’(온라인 상에서 유행하는 표현들)인 ‘남혐’(남성 혐오) 제스쳐가 발견되면서 국내 게임업계가 발칵 뒤집혔다. ‘스튜디오 뿌리’ 측은 입장문을 통해 이번 사안에 대해 사과의 뜻을 전했지만, 논란은 쉽게 사그라들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이러한 가운데, 넥슨 직원으로 추정되는 인원의 푸념이 온라인 상에서 화제이다.

지난 27일 온라인 커뮤니티 ‘블라인드’(직장인들이 자신의 회사를 인증하여 이용하는 커뮤니티)에는 넥슨 직원으로 추정되는 A씨의 푸념이 담긴 글이 게재됐다.

A씨는 “그러면 숨기지를 말고 대놓고(‘남혐’ 표현을) 우리 PV(홍보 영상)에 넣던가, 교묘하게 1프레임씩(매우 짧은 찰나의 순간) 박아놓고 하루 종일 검수해도 끝이 없다”라고 한탄했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이어 "(본인들의 사상이) 그렇게 당당하면 이렇게 쳐박지말고 남품 할 때 대놓고 ‘여기에 우리 상징 넣었어요!‘ ’자연스럽죠?‘ 하던가"라며 분개했다.

또한 “메이플 6차스킬 전부 검수하는데 하나하나 교묘하게 다박아놨다. 장난하냐. 일요일 새벽부터 이게 뭐하는 짓이냐”라며 비판했다.

앞서 넥슨 직원들은 해당 논란이 터지자 주말 새벽부터 긴급히 출근하여 후속 조치에 나섰으나, 교묘하게 1프레임 단위로 자신들의 사상을 넣어놓은 ’남혐‘ 요소들을 색출하기 위한 작업은 끝이 보이지 않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면서 A씨는 “이래놓고 내일 회사 앞으로 시위를 오냐”라며 28일 넥슨 본사 앞에서 예고된 한국여성민우회를 비롯한 여러 단체들의 기자회견을 비판했다.

네티즌 반응(사진=온라인 커뮤니티)
네티즌 반응(사진=온라인 커뮤니티)

해당 글을 접한 네티즌들은 일제히 페미니즘 세력들을 규탄하며 “음침하게 뭐하는 거냐”라고 지적했다.

네티즌들은 “저런 행위를 한 페미한테 손해배상 청구해야 되는 거 아니냐? 퇴사로 퉁칠일이 아니지 않느냐?” “직원들이 고생이 많다” “페미들은 자기들이 하는 게 부끄럽냐? 왜 계속 숨기냐” “페미 때문에 사람들이 무슨 고생이냐” “이 와중에 시위하러 가는 게 레전드다” “도대체 왜 이렇게까지 하는 거냐? 음침하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선우윤호 기자 yuno93@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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