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명수 신임 합동참모본부 의장 후보자가 1일 오전 청문회 준비 사무실이 마련된 서울 국방부 별관으로 들어서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3.11.1(사진=연합뉴스, 일부편집=조주형 기자)
김명수 신임 합동참모본부 의장 후보자가 1일 오전 청문회 준비 사무실이 마련된 서울 국방부 별관으로 들어서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3.11.1(사진=연합뉴스, 일부편집=조주형 기자)

북한이 지난 21일 제3차 군사정찰위성(자칭 만리경) 발사한 이후, 김명수 신임 합동참모의장이 27일 우리 군의 군사분계선(MDL)일대의 최전방경계초소(GP) 복원 가능성을 시사해 눈길이 쏠리고 있다.

김명수 신임 합참의장은 이날 서울 용산 국방부 기자실을 방문한 자리에서 GP복원 여부에 대한 질문을 받자 "그건 적(敵)의 행동에 달려있다"라고 답변했다.

김 의장은 "지금, 전체적으로 신뢰를 깨고 있는 것은 북한"이라면서 "그에 따라 방어태세를 유지하기 위한 기본적인 조치는 이뤄질 것"이라고 언급했다.

국방부는 이날 '북한의 9·19 남북군사합의' 파기 선언 관련 입장문을 통해 "북한은 지난 23일 국방성 성명을 통해 사실관계를 호도하면서 사실상 '9.19 남북군사합의'의 전면 파기를 선언했다"라며 "이번 24일부터 일부 군사조치에 대한 복원 조치를 감행하고 있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국방부가 밝힌 방어적 차원의 복원 조치로는 철수한 GP(경계초소) 11개소 근무 투입 및 임시초소 설치 및 관련 화기 반입, 서해 해안포 포문 개방 증가 등을 실례로 들었다.

김명수 의장은 이날 윤석열 대통령에게 북한군 동향에 대해 보고했다. 이와 관련 김명수 의장은 "(대통령께서)군사대비태세를 확인했고 전체적인 대비태세를 확고히 유지할 것을 강조했다"라며 "(합참)의장이 바뀌었기 때문에 군이 단합하여 철저히 대응해야 국민들이 안심하고 생업에 종사할 수 있다고 말씀하셨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김명수 의장은 합참의 근무환경을 바꿔나가겠다는 점 또한 밝혔다. 그는 "현장에 있는 모든 부대가 자신감을 갖고서 근무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해 줄 것"이라면서 "쉴 때 쉴 수 있는 문화가 정착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조주형 기자 chamsae9988@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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