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인요한 "당 지도부·친윤, 빨리 결단하라고 전화했다···싸우다 죽어야 영웅"

인요한 국민의힘 혁신위원회 위원장이 6일, '당 지도부·중진·친윤계(윤석열 대통령과 가까운 인사들)의 불출마 및 수도권 험지 출마론'의 대상이 되는 인사들을 향해 "빨리 결단하라고 전날(5일)저녁에도 전화했다"라고 밝혔다.

인요한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은 이날 '라디오쇼 정치시그널'에 나와 해당 소식을 알렸다. 그는 "당 지도부, (윤석열)대통령과 가까운 사람들이 누구인지는 다 알지 않는가. 빨리 결단을 내리라는 것"이라면서 "어제 저녁에, 빨리 결단하라고 전화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꼭 성공하리라는 보장도 없지만, 이순신 장군도 (싸우다)죽었기 때문에 영웅이 된 것"이라면서 "희생해서, 서울로 올라와 (험지)출마하고 떨어지더라도 다른 할 일이 많으며 4년 후에도 재출마할 수 있다. 당과 나라를 위해 그걸 왜 못 하는가"라고 지적했다.

인 위원장은 "이건, 이 분들이 용기가 부족하다보니(총선 불출마 또는 수도권 험지 출마를) 조금도 원치 않아 하신다"라면서도 "그래도 그중에서도 1~2명만 결단을 내린다면 다 따라오게 되어 있다"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해당 인사가 '조만간 결단을 할 것 같다고 보는가'라는 질문에 인 위원장은 "(그분들에게 결단을 강요하거나 거명하는 것은)월권이인데, 그분들의 이름을 거명하지 않는 것은 그분들이 알아서, 나름대로 스스로 멋있는 행동을 해야 하기 때문"이라고 발언했다.

한편, 인요한 혁신위원장은 이날 당 혁신위에서 의결 아닌 권고의 형태로 제안한 점에 대해 "어떤 경우에는 권고가 결의보다 더 무겁기도 하다"라면서 "대통령을 사랑한다면, 나라를 사랑한다면, 대한민국의 미래가 걱정된다면 이제 결단을 내려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조주형 기자 chamsae9988@pennmik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