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라늄 원광. FILE PHOTO: Uranium stone is seen at a news conference of Macusani Yellowcake and Plateau Energy in Lima, Peru July 16, 2018. REUTERS/Mariana Bazo/File Photo.2023.9.22(사진=연합뉴스, 편집=조주형 기자)
우라늄 원광. FILE PHOTO: Uranium stone is seen at a news conference of Macusani Yellowcake and Plateau Energy in Lima, Peru July 16, 2018. REUTERS/Mariana Bazo/File Photo.2023.9.22(사진=연합뉴스, 편집=조주형 기자)

중국이 최대 10만톤(t)이 매장된 것으로 추정되는 우라늄 광상(鑛床)을 발견했다고 중국중앙TV(CCTV)가 30일 보도해 눈길이 쏠리고 있다.

중국중앙TV 보도에 따르면, 중국 원자력공업 지질국 천쥔리 국장은 지난 28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제1회 국제 천연우라늄 산업 발전 포럼에서 "최근 매장량 1만t∼10만t 규모의 우라늄 광상을 발견했다"라고 밝혔다.

광상(鑛床)이란, 천연의 유용한 원소 또는 광물이 지각내에 농집되어 있는 부분을 가리키는 광업 관련 용어로 채굴 대상이 되는 지각(地殼·지구 표면)을 뜻한다.

다만, 천쥔리 국장은 최근 발견된 다량의 우라늄 광상 위치에 관해서는 구체적인 내용을 밝히지는 않았다.

그는 "지난 10년 동안 발견한 우라늄 광산 매장량이 중국 전체 매장량의 3분의1을 차지한다"라면서 "천연 우라늄의 안정적인 공급망을 갖춤으로써 원자력 산업의 안정적인 발전을 보장할 수 있게 됐다"라고 언급했다.

지난 9월 기준으로 원자력발전소에 필요한 핵연료의 원료석이 되는 우라늄의 가격은, 우크라이나 전쟁의 충격 여파와 전세계적인 원전 건설·가동 증가 추세에 따라 거의 약 12년 만에 최고가에 도달하는 수준을 보이고 있다고 영국의 시사주간지 이코노미스트가 지적한 바 있다.

지난 9월21일(현지시간) 영국 시사주간지 이코노미스트 보도에 따르면, 지난 2020년 초반까지 1파운드당 20달러(약 2만7천원) 수준이었던 우라늄 광물의 현물가는 3년만인 지난 9월18일 기준으로 65달러(약 8만7천원)로 집계됐다. 이는 일본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사고가 발생한 지난 2011년 이후 최고치에 달한다는 것.

이런 상황에서 중국이 자국 내 원자력 발전 및 원자탄 개발의 원료로 쓰이는 우라늄이 대량 매장되어 있다는 광상이 발견되었다고 중국CCTV를 통해 밝힌 것이다.

한편, CCTV는 천연 우라늄의 장기적이고 안정적인 공급을 통해 중국 원전의 지속성을 구축하게 됐다고 전했다./

조주형 기자 chamsae9988@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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