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통계 플랫폼 스태티스타가 지난 18일 공개한 전 세계 인터넷 속도 측정 통계에서 대만이 1위를 차지했다. 이는 인구 100만 명 이하 소국은 제외한 결과다. [사진=스태티스타]
글로벌 통계 플랫폼 스태티스타가 지난 18일 공개한 전 세계 인터넷 속도 측정 통계에서 대만이 1위를 차지했다. 이는 인구 100만 명 이하 소국은 제외한 결과다. [사진=스태티스타]

 

대만이 인구 100만 명이 넘는 국가들 중에서 인터넷 속도가 가장 빠르다는 조사 결과가 최근 공개됐다. 

글로벌 통계 플랫폼 스태티스타(statista)는 지난 18일(현지시각) 영국 온라인 사이트 케이블(cable)이 지난해 7월 1일부터 올해 6월 30일까지 실시한 조사 결과를 인용해 대만이 인터넷 속도가 가장 빠른 나라라고 밝혔다.

각국의 광대역통신(broadband) 속도를 측정한 해당 조사에서 대만은 다운로드 평균속도 153.51Mbps를 기록해 2위인 프랑스의 152.45Mbps보다 약간 더 빨랐다. 대만은 지난해 조사에서도 135.88Mbps로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이어 네덜란드(142.49Mbps), 슬로바키아(138.03Mbps), 미국(136.48Mbps), 캐나다(136.08Mbps), 에스파냐(133.66Mbps), 일본(124.70Mbps) 순이었다.

단 이 순위는 100만 명 이하의 소국들은 빼고 매겨진 것이라고 스태티스타는 설명했다. 모든 국가를 다 포함시킨다면 영국 왕실 속령인 저지(Jersey) 섬이 264.52Mbps라는 압도적인 속도로 가장 빠르다. 그외 리히텐슈타인(246.76Mbps), 마카오(231.40Mbps), 아이슬란드(229.35Mbps) 등 다른 소국들도 광대역통신 속도가 매우 우수하다는 것이 케이블의 조사 결과로 드러났다.

반면 인터넷 속도가 가장 느린 국가 1위는 아프가니스탄(1.71Mbps)이었으며 그 뒤를 예멘(1.79Mbps), 시리아(2.3Mbps), 동티모르(2.5), 적도 기니(2.7Mbps)가 뒤따랐다.

한국 주변 국가들의 인터넷 속도도 비교적 낮았다. 러시아의 경우 57.95Mbps로 62위를 기록했으며 중국은 12.66Mbps로 156위에 불과했다. 북한은 조사대상에서 아예 제외됐다.

한국의 경우 94Mbps를 기록해 전 세계 모든 국가들 중 33위, 100만 명 이하의 소국을 제외한다면 21위였다. 1위 대만과는 59.51Mbps 차이났다. 이는 곧 5기가바이트(GB) 영화 한편을 다운받는 데 대만이 평균 4분27초가 걸린다면, 한국은 7분 16초가 소요됨을 뜻한다.

한국과 인터넷 속도가 비슷한 나라로는 스웨덴(94.30Mbps, 19위), 폴란드(94.10Mbps, 20위), 영국(93.63Mbps, 22위) 등이 있었다.

지역별 평균 속도는 서유럽이 118.69Mbps로 가장 빨랐으며 그 뒤를 북아메리카(94.02Mbps), 발트해 국가들(80.09Mbps), 동유럽(67.92Mbps), 중동을 제외한 아시아(45.72Mbps), 남아메리카(44.38Mbps), 카리브해 연안 국가들(38.93Mbps), 중앙아메리카(32.88Mbps), 중동(30.41Mbps), 오세아니아(25.93Mbps) 순이었다. 

보다 자세한 정보는 스태티스타(www.statista.com) 및 케이블(www.cable.co.uk)에서 확인 가능하다.

박준규 기자 pjk7000@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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