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윤재옥 원내대표가 20일 국회에서 열린 국정감사대책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2023.10.20(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윤재옥 원내대표가 20일 국회에서 열린 국정감사대책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2023.10.20(사진=연합뉴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0일, 당의 원내 운영 기조를 '민생'과 '협치'에 무게중심을 두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특히 "과도한 정쟁보다 생산적인 메시지를 많이 내도록 노력할 것"이라는 윤 원내대표의 발언을 통해 이념성 보다는 현안과 정책기조에 힘을 싣겠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당의 국정감사 대책회의 직후 만난 기자들에게 이와 같이 말했다.

윤 원내대표는 "당의 운영 기조를 국민 입장에서 바꿔야 한다는 요구가 있었다"라면서 "당연히 국민적 요구에 대해서는 응답해야 하며, 당 운영과 원내 운영 또한 그와 같은 기조에 따라가야 한다"라고 언급했다.

윤 원내대표는 이날 앞서 회의 참석자들에게 "당 소속 국회 상임위원회 간사들은 더불어민주당이라는 상대당을 보기보다 국민을 목표로, 국민이 보고 있다는 관점에서 국정감사에 임해주시기를 바란다"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또한 "당의 원내대책회의 메시지 역시 가급적이면 민생 위주로 진행해 달라"는 주문을 덧붙인 것으로도 전해졌다.

이에 대해 윤재옥 원내대표는 "저는 원내 운영 방향에 대하여 민생과 협치에 방점을 두어야 한다는 원칙을 갖고 있다"라며 "그런 차원에서 당 원내대책회의 메시지도 상대를 보기보다 국민을 보고 메시지를 내야 한다는 생각을 한다"라고 설명했다.

최근 김기현 2기 지도부 출범 이후 이번 주말 열릴 것으로 알려진 첫번째 고위당정협의회에 대해 윤 원내대표는 "다만 아직 안건을 통보받지는 못했다"라면서도 "현안 위주로 논의할 것으로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주1회 단위로 고위당정협의회를 열 것인지에 대해서는 그는 "구체적으로 앞으로 어떻게 운영할지에 대해서는 이번주 당정(회의)을 통해 정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국민의힘은 '민생'과 '협치'에 집중하겠다는 의지를 보이기 위한다며 정쟁을 유발할 수 있는 관련 장외 현수막들을 일제히 철거하기로 했다. /

조주형 기자 chamsae9988@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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