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김기현 대표와 윤재옥 원내대표 등이 2일 강서구 공항동 모아타운 추진위원회에서 열린 김태우 강서구청장 후보 초청 간담회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2023.10.2(사진=연합뉴스, 편집=펜앤드마이크)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와 윤재옥 원내대표 등이 2일 강서구 공항동 모아타운 추진위원회에서 열린 김태우 강서구청장 후보 초청 간담회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2023.10.2(사진=연합뉴스, 편집=펜앤드마이크)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2일, 직접 서울 강서구를 찾아 눈길이 쏠리고 있다. 서울 강서구는 이번 10월11일 구청장 보궐선거를 치르는 곳으로, 국민의힘에서는 김태우 후보가 출사표를 던졌고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진교훈 후보가 도전장을 내민 곳인데다 내년 총선을 앞둔 전초전이라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는 곳이다.

이런 상황에서 추석 연휴 5일차를 맞이한 2일,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직접 찾은 것이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서울 강서구 일대에서 열린 공항동 모아타운 추진위원회와의 간담회를 마친 뒤 만난 기자들에게 "보궐선거 비용이 40억원 정도 든다는데 이는 유감스러운 일"이라면 "그 일은 (김태우 후보가)공익제보 활동을 하다가 빚어진 안타까운 일"이라고 언급했다.

이는 김태우 서울 강서구청장 후보의 '40억원 보궐선거 비용을 애교로 봐달라'라는 발언에 대해 야당 측에서 문제를 삼은데에 따른 반응으로 풀이된다. 김기현 대표는 이날 "민주당에서는 과거 박원순·오거돈·안희정 '안오박' 세 사람으로 인하여 약 1천억원에 가까운 세금을 낭비했다"라고 꼬집었다.

민주당 출신의 故박원순 전 서울시장, 오거돈 전 부산시장, 안희정 전 충남도지사의 '성관련비위' 의혹 등의 사건으로 인하여 치러진 보궐선거에서 총 964억원의 보선예산이 소요된 것을 두고 이와 같이 설명했다.

김기현 대표는 "민주당은 박원순·오거돈·안희정으로 보궐선거를 치르느라 964억원이 (소요)들었다"라며 "거의 1천억원에 가까운 예산이 들어갔는데 한 푼도 변상치 않았으면서 민주당이 (강서구청장 보선)40억원을 이야기할 자격이 있느냐"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김기현 대표는 "이것도 내로남불의 전형적인 모습"이라고 비판했다.

김 대표는 "안오박(안희정, 오거돈, 박원순) 세 사람으로 인하여 1천억원에 가까운 세금을 낭비하게 된 이유는 자신들의 성범죄 때문"이라면서 "자신들의 성 비위, 성범죄 때문에 생긴 문제에 대하여 민주당은 제대로 책임지기나 한 적이 있느냐"라고 재차 말했다.

또한 김기현 대표는 이번 서울 강서구청장 선거 관련 전략에 대해 "이번 선거의 정쟁은 결국 일꾼을 뽑을 것인지 아니면 낙하산을 뽑을 것인지의 문제"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강서구 살림을 챙기고 일 잘할 수 있는 그런 힘있는 여당 후보 김태우가 되어야 강서구가 낙후된 도시에서 발전하는 도시로 바뀔 수 있다"라며 "속전속결로 대통령, 서울시장, 집권당과 호흡을 맞출 수 있는 김태우 후보를 뽑으러 가실 것으로 확신한다"라고 발언했다.

한편, 김기현 대표는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영수회담 제안 대해 "갑자기 왜 구시대적인 유물을 들고 나왔는지 모르겠지만 국회는 여야 대표가 이끌어가는 곳"이라면서 "국회 운영과 관련하여서는 여야 대표가 만나 대화하자고 수차례 제안했는데 묵묵부답인 사람이 엉뚱한 곳에 가서 엉뚱한 말씀을 하실 때가 아니고 번지수를 제대로 찾으셔서 여야 대표 회담으로 빨리 복귀하는 게 정상적 수순"이라고 전했다./

조주형 기자 chamsae9988@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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