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중 공천이 말이 되느냐···비명계 색출? 여기가 北이냐" 비명계 이상민 일침

더불어민주당 내 비명계(非이재명계) 중진 이상민 의원이 25일, "(당이)신흥 종교집단도 아니고 '옥중공천 이라는 게 말이 되느냐"라며 유시민 전 노무현재단 이사장의 발언을 일축했다.

특히 민주당 안팎에서 나오고 있는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체포동의안 표결 중 찬성 표를 던진 인사들을 향한 '색출론'에 대해 "민주 국가에서, 법치 국가에서 무슨 색출이냐"라며 "여기가 나치 히틀러 시대도 아니고, 여기가 북한 김정은 정권 시대 사회냐"라고 질타했다.

이상민 민주당 의원은 25일 채널A의 라디오쇼 '정치시그널'에 나와 이와 같이 비판했다.

이상민 의원은 "이재명 의원을 지지하는 사람들이 (가결표 던진 의원들을)나라 팔아먹은 이완용과 똑같다고 주장을 하는데, 대국민 약속을 지킨다는 게 무슨 나라를 팔아먹은 것인가"라고도 언급했다.

이어 "당 지도부에서도 이재명 대표를 팔아먹은 사람들을 용서하지 않겠다고 하는데, 국회의원들은 이재명의 쫄따구가 아니다"라고 일갈했다.

최근 정청래 민주당 최고위원의 당 최고위원회의에서의 공개발언에 대한 작심비판인 셈이다.

또한 이상민 의원은 이재명 대표 구속 결정 시 그가 당대표직을 내려놓지 않고 총선에 임할 가능성에 대해 "구속이 안 되길 바라지만 만약 영장이 발부됐다, 그러면 당대표직을 수행할 수 없는 것은 상식"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옥중 공천이라는 게 말이 되느냐"라며 "이게(당이) 신흥 종교집단도 아니고, 민심의 결정에 따라 좌지우지될 수도 있고 퇴출도 될 수 있는 게 정치 세력인데 국민들을 무서워하지 않고 '내 갈 길 간다'라고 생각하면 진짜 그건 폭망(완전히 망하는)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조주형 기자 chamsae9988@pennmik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