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원-달러 환율 15원 올라 달러당 1098원까지 상승
코스피,14일 45포인트 폭락 이어 15일 15포인트 추가하락

 

6.13 지방선거가 끝나고 처음 금융시장이 열린 14일 주가와 원화가치가 동반폭락한 데 이어 이틀째인 15일에도 이런 흐름이 이어졌다. 

서울 증시의 코스피는 14일 45포인트나 폭락한 데 이어 15일에도 전날 종가보다 15.70포인트(0.65%) 떨어진 2,407.78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일본 도쿄증시의 닛케이평균주가가 전날보다 113엔 가량 오른 2만2851엔이었던 점과 비교하면 뚜렷한 대조를 보였다.

원화가치 약세도 두드러졌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15일 원/달러 환율은 오후 7시반 현재 전날보다 15.5원이나 오른(원화가치는 하락) 달러당 1098원대로 급등, 1100원 선에 육박했다.

한국 주가와 원화가치의 동반급락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현지시간으로 지난 12일과 13일 양일간 열린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0.25%포인트의 추가 정책금리 인상과 더불어 올해 기존 세 차례의 기준금리 인상 횟수 전망치를 네 차례로 상향 조정한 것에 어느 정도 영향을 받았다. 또 미국과 달리 유럽 국가들이 당분간 금리를 올리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면서 달러 가치가 강세를 보인 것도 원인으로 지적된다.

하지만 14.15일 이틀간 한국 주가와 원화가치의 하락은 다른 나라들보다 훨씬 컸다는 점에서 이런 변수로만 설명하기는 어려워 보인다. 일각에서는 6·13 지방선거에서 좌파 성향의 집권여당 더불어민주당이 압승하면서 한국경제의 앞날에 대한 불안감이 확산된 것이 상당한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도 나온다.

윤희성 기자 uniflow84@pennmike.com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저작권자 © 펜앤드마이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