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유튜브 '백브리핑' 캡쳐)
(사진=유튜브 '백브리핑' 캡쳐)

지난 18일 <월간조선>은 더불어민주당의 제20대 대통령 선거 후보 선출을 위한 경선 과정에서 이재명 캠프가 작성한 정치·시사 유튜버 리스트를 단독 입수하여 공개했다. 이후 일각에서는 "만약 이재명 당시 후보가 대통령이 되었다면 '블랙리스트'로 활용될 수 있었던 것 아니냐"는 우려와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공개된 리스트에는 펜앤드마이크를 비롯한 우파 성향의 유튜버들과, 친 민주당 성향의 유튜버 백광현씨(유튜브 채널 '백브리핑' 운영)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리스트 속 백 씨의 성향은 '꼴통', 소통창구는 '위험'으로 게재됐다. 

백 씨는 지난 3월 민주당 권리당원들의 이재명 대표 ‘직무정지 가처분’을 주도하는 등, 당내에서 이 대표와 민주당에 '쓴소리'를 왕성하게 해나가면서 '이재명 저격수'라는 평을 받고 있다.

19일 오후 백 씨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 '백브리핑'에 해당 리스트를 언급하면서 "이재명 캠프의 유튜버 ‘블랙리스트’ 우선 진보도 보수도 아닌 것(?)으로 구분된 건 맘에 든다. 팀이재명 인증 ‘위험 분류’도 영광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다만 책임은 묻겠다"라며 "김용 압색 당시 나온 문서라는 건 이를 당시 경기도청 대변인실이 작성했거나 최소한 보고 받았다는 이야기지 않겠느냐? 국민들의 혈세는 이렇게 쓰였던 것이냐"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꼴통? 위험? 다시 말한다. 대한민국 사회에 가장 ‘위험’한 인물은 내가 아닌 이재명이고, 내가 ‘꼴통’이라면 이 문건을 작성한 이재명 조직은 ‘똥통’이라 하겠다"라고 규탄했다.

한편, 이재명 캠프에서 선거대책위원장을 맡았던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해당 문건에 대해 "전혀 모르는 이야기"라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선우윤호 기자 yuno93@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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