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KBS공투위 "김의철 사장과 남영진 이사장의 퇴출 의지 밝히고 국민께 개혁과 변화를 약속드리겠다"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KBS 직원들이 김의철 사장과 남영진 이사장을 비롯한 경영진의 퇴진을 촉구하며 대국민사과 삭발식에 나선다고 밝혔다. 이들은 KBS가 국민의 목소리를 외면하고 편파 불공정 방송을 했다고 규탄하며, 이에 대한 경영진의 책임을 강조했다.삭발에 동참할 직원은 허성권 KBS노동조합 위원장과 이영풍 기자 등을 포함해 20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25일 새KBS공투위는 "16인 삭발로서 KBS 개혁 의지를 밝힌다. 6년전 KBS를 국민에게 돌려주겠다며 회사를 장악한 KBS 민노총 무리들은 갖은 편파 불공정 방송은 물론 공영방송의 역할을 의심케하는 보도참사를 저질렀다"라며 "중요 이슈가 되는 인물이라며 특정 정치세력에 있는 피의자를 출연시켜 인터뷰를 하고 확인할 수도 없었던 녹취록을 마치 있는 것처럼 꾸며 뉴스를 특정 정치인을 공격하는 도구로 만들었다"라고 규탄했다.

이어 "국민이 공영방송에 큰 실망을 느끼는 동안에도 100% KBS 민노총 노조 출신으로 채워진 경영진, 보직자들과 KBS민노총 노조는 그들만의 뉴스가 공정하다, 문제가 없다고 되뇌이며 현실을 외면하고 편파 불공정 방송을 되풀이했다"라며 "지역국 기능을 조정한다며 무려 9곳의 KBS방송국을 수년동안 자체뉴스도 나오지 못하게하고 인력과 예산을 다른 지역방송국에 이동시켜 껍데기만 남아 있게 만들었다. 지역민이 반발해도 밀어붙이면 그만이었다"라고 전했다.

또한 "무능한 경영진이 들어와 수익이 악화되어 분기별 수백억원의 적자가 반복되는데도 자신의 책임보다 미디어환경 탓으로 돌리기 바빴다. 무엇보다 심각한 것은 수년 전부터 국민의 외면으로 인한 수신료분리징수 여론이 점점 거세지고 있다는 사실이었다"라며 "'KBS가 보기 싫다'는 국민들의 생각이 'KBS를 보지않는데 수신료를 왜 내야하는가'로 심화되어가는 절망적인 현실을 경영진은 받아들이지 않고 뉴스는 공정하고 회사는 잘 돌아가고 있다는 자기 최면으로 수년간을 아무 준비하지 않고 이 지경까지 왔던 것이다"라고 힐난했다.

그러면서 "이 위기를 부른 김의철 사장과 김의철 사장을 비호하는 남영진 이사장은 위기를 막을 의지도, 능력도 없다. 오히려 위기를 조장하려는 듯 불공정 편파방송 패널을 바꾸지 않고 확대 재생산하는가 하면 수신료분리징수를 정부가 철회하면 나도 물러나겠다는 식의 허황된 거래를 제안해 국민 반발을 확대시키는 만행을 저지르고 있다"라며 "하루하루 회사를 나락으로 떨어뜨리는 무능하고 비열한 사장과 이사장을 퇴출하는 길만이 KBS를 변화와 개혁으로 이끌 수 있는 단초가 될 것이다. 우리는 이번 삭발을 통해 국민을 외면하고 KBS를 파멸의 길로 접어들게한 김의철과 남영진 퇴출 의지를 밝히고 국민께 개혁과 변화를 약속드리고자 한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삭발식은 오는 26일 오후 1시 30분 KBS본관 로비(민주광장)에서 진행된다.

선우윤호 기자 yuno93@pennmike.com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저작권자 © 펜앤드마이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