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태악 중앙선거관리위원장이 31일 오후 과천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서 고위직 간부들의 자녀 특혜 채용 관련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열린 긴급 위원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2023.5.31(사진=연합뉴스, 일부편집=펜앤드마이크)
노태악 중앙선거관리위원장이 31일 오후 과천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서 고위직 간부들의 자녀 특혜 채용 관련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열린 긴급 위원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2023.5.31(사진=연합뉴스, 일부편집=펜앤드마이크)

'자녀 특혜 채용 의혹'으로 따가운 시선을 한몸에 받고 있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선관위)의 수장인 노태악 선관위원장이 9일 자신의 위원장직 즉각 사퇴 요구에 대해 사실상 거부의 뜻을 밝혀 비판이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노태악 중앙선관위원장은 이날 경기도 과천의 중앙선관위 청사 출근길 중 만난 기자들에게 "지금 바로 사퇴하는 게 과연 책임있는 자세인지 고민 중"이라고 말문을 열었다.

특히 그는 국민의힘을 중심으로 제기되고 있는 선관위원장 및 선관위원 전원 사퇴요구에 대해 "책임있는 자세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라고 밝혔다.

노 위원장은 "자리(선관위원장직) 자체에 연연하지는 않으나, 당장 직을 그만두는 것이 능사인가"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번 사태에 대하여 무한한 책임감을 느낀다"라면서도 "겸허한 자세로 다양한 목소리에 대해 귀를 기울이며 고민하는 중"이라고 전했다.

한편, 선관위 소식통에 따르면 이날 선관위에서는 감사원의 업무감사 수용 문제를 두고 선관위원들 간 비공개논의가 진행된다./

조주형 기자 chamsae9988@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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