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에 출석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사진= 선우윤호 기자)
지난 2월 10일 검찰에 출석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사진= 선우윤호 기자)

전주혜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게 "염치라는 건 없나 보다"라며 직격을 가했다.

3일 전주혜 원내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오늘 쩐당대회 돈봉투 살포 의혹에 연루된 윤관석·이성만 의원이 더불어민주당을 자진 탈당했다고 한다다. 경악할 것은 이재명 대표의 ‘내로남불’이다"라며 "언론보도에 따르면, 이재명 대표가 전날 윤관석 의원을 만나 저녁 식사를 하는 자리에서 윤 의원에게 '탈당해야 한다'고 설득했다는 것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이재명 대표에게는 염치라는 건 없나 보다. 대장동·백현동·위례신도시 개발 비리, 성남FC 불법 후원, 쌍방울 대북 송금, 불법 선거자금 수수 등등 자신과 관련된 수많은 범죄 혐의가 속속 드러나자 이재명 대표는 대선 패배에 대한 자숙은커녕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하고, 당대표까지 출마했다"라며 "이도 모자랐는지 당헌을 개정하고, 쌍특검을 밀어붙이며 방탄복을 겹겹이 껴입었다. 당이 침몰하든 말든 자신에 대한 수사를 ‘정치 탄압’이라 규정하고 민주당 의원들에게 방탄 대오를 주문했던 그가, 쩐당대회 돈봉투 살포는 철저히 ‘남의 일’이라고 본 모양이다"라고 지적했다.

또한 "민주당은 이재명의, 이재명에 의한, 이재명을 위한 민주당이 아니다. 지방자치 권력을 사유화한 사건과 매표행위를 한 사건 모두 ‘부정부패’ 범죄일 뿐이다. 검찰도 민주당도 두 사건의 처리를 달리할 이유가 전혀 없다"라며 "윤관석·이성만 의원에게 했듯이, 이재명 대표에게도 동일한 잣대를 대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박광온 민주당 신임 원내대표가 윤석열 대통령과의 만남을 이재명 대표를 의식해 거절했다고 하는데, 민주당이 의총에서 박광온 원내대표를 압도적으로 추대한 건 특정인·특정집단에 의해 사당화된 민주당의 쇄신을 요구했기 때문이라는 점을 되새기길 바란다"라고 덧붙였다.

선우윤호 기자 yuno93@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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