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을 강성희 당선…진보당 첫 국회 입성. 2023. 4. 5. (사진=연합뉴스TV)
전주을 강성희 당선…진보당 첫 국회 입성. 2023. 4. 5. (사진=연합뉴스TV)

'북한식 진보적 민주주의'를 추종하다 헌법재판소로부터 위헌정당으로 판정돼 해산당한 과거 통합진보당 출신이자 경기동부연합에서 일했던 인사들이 진보당 강성희 의원의 보좌관으로 채용된 것으로 알려져 눈길이 쏠리고 있다.

특히 통진당 이석기 전 의원에 대한 '복권(復權)' 등을 주장했던 단체의 대표를 맡았던 인물이 국회 사무처 소속 국회의원 보좌진으로 등용된 것으로 알려짐에 따라 파문이 예상된다.

17일 정치권 소식통에 강성희 진보당 의원은 최근 국회사무처에 진보당의 경기지역 지역위원장 출신 인사를 등용했는데, 과거 김재연 전 통진당 의원의 수석보좌관으로 활동했다가 이석기 전 의원 경기도구명위원회 공동대표를 맡았다.

또다른 인물은 경기동부연합 출신으로 전해졌는데, 과거 제18대 국회에서 통진당의 이정희 전 의원 사무실에서 수석보좌관으로 일한 경력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 역시 제19대 국회에서 이석기 전 의원 보좌진으로 등용됐고, 통진당의 전신정당인 민주노동당에서 정책지원단 소속 정책연구원으로 활동한 바 있다.

'통진당' 색깔이 계속되는 가운데, 진보당 측에서는 "당원 대다수가 진보당이 생애 첫 정당"이라는 입장을 밝힘으로써 '통진당 후신'이라는 비판을 맞받아친 바 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통진당 관련 인사들이 국회의원 사무실 등에 등용됐다는 비판은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한편, 진보당 측은 강성희 의원 보좌진 채용 건에 대해 "능력과 실력, 경력 있는 분들을 저희가 요청했고 이에 따라 강성희 의원과 협의해 최종적으로 이들을 선임한 것"이라고 전했다./

조주형 기자 chamsae9988@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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