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14일 국회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앉아있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7일 오전 '2021 민주 전당대회 돈 봉투 의혹' 관련해 입을 열었다.

그는 이날 오전 국회 최고위원회 개회 직전 "최근 우리 당의 지난 전당대회와 관련해 불미스런 의혹 보도가 이어지고 있다"면서 "이번 일로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 당 대표로서 깊이 사과드린다"고 했다.

이어 "아직 사안의 전모가 밝혀진 것은 아니지만, 지금까지의 상황을 볼 때 당으로서 입장 표명이 필요하다 판단된다"며 "저희 민주당은 이번 사안을 엄중하게 인식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당은 정확한 사실 규명과 빠른 사태 수습을 위해 노력하겠다"며 "이를 위해 송영길 전 대표의 조기 귀국을 요청했다는 말씀도 드린다"고 말했다.

또 "모두가 아시는 것처럼 이번 사안은 당이 사실 규명하기에는 한계가 뚜렷하다"며 "그래서 수사기관에 정치적 고려가 배제된 신속하고 공정한 수사를 요청한다"고 촉구했다.

이 대표는 "민주당은 확인된 사실에 따라 그에 상응하는 책임과 조치를 다할 것"이라며 "이번 사안을 심기일전의 계기로 삼아 근본적인 재발 방지 대책도 확실하게 마련하겠다"라 강조했다.

이 대표는 "민주 공화정을 무한 책임져야 할 대한민국의 공당으로서 국민 여러분께 실망과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서 다시 한번 사과말씀을 드린다"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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