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신형 발사체와 김정은 (PG). (사진=연합뉴스)
북한 신형 발사체와 김정은 (PG). (사진=연합뉴스)

북한 당국이 지난 10일 '전쟁 억제력의 공세적 확대'를 강조하고 나섰다고 11일 당국이 발표해 긴장 수위가 고조될 것으로 예상된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의 이날 보도에 따르면, 지난 10일 조선로동당 중앙군사위원회 제8기 제6차 확대회의가 당중앙위원회에서 진행된 가운데 북한 국무위원장 김정은이 "전쟁 억제력을 더욱 실용적으로, 공세적으로 확대할 것"을 지시했다는 것.

북한이 말하는 '전쟁 억제력'을 더욱 확대해야 한다는 것인데, 이는 사실상 주한미군에 대응하기 위한 핵탄두 투발 수단을 더욱 확대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이번 노동당 회의에서 北 국무위원장 김정은은 "미제와 남조선괴뢰역도들의 침략적 군사정책과 행위들이 위협적인 실체로 부상하고 있는 현 조선반도 안전상황의 엄중함을 명백히 인식하고 그에 대처하여 나라의 방위력과 전쟁준비를 더욱 완비하는 데서 나서는 중요한 군사적 문제들을 토의하였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의 군사적 선택을 더욱 명백히 하고 강력한 실천행동으로 이행할 수 있는 철저한 준비를 엄격히 갖추는 것을 필수적인 요구로 제기했다"라고 덧붙였다.

국방 당국 소식통에 의하면 북한은 이미 60여기의 핵탄두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미 6번의 핵실험을 감행한 만큼 핵탄두를 사용하기 위한 핵탄두 투발 수단의 강화가 요구된다.

이는 지난 2017년 9월 여섯번째 핵실험 이후 치러진 수많은 미사일 실험이 이를 방증한다. 미사일의 경우, 핵탄두를 표적 구역으로 실어나르기 위한 투발 수단 중 하나로 북한이 1970년대부터 관심을 갖고 개발해 온 핵탄두 투발수단이기 때문이다.

한편, 북한은 지난 1월1일 단거리탄도미사일 발사를 시작으로 지난 3월까지 약 10여번의 탄도미사일을 발사해왔다./

조주형 기자 chamsae9988@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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