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윤재옥 의원이 6일 대구아트파크에서 열린 대구·경북 언론인 모임 '아시아포럼21' 초청토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2.12.6(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윤재옥 의원이 6일 대구아트파크에서 열린 대구·경북 언론인 모임 '아시아포럼21' 초청토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2.12.6(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로 3선 윤재옥(대구 달서을) 의원이 7일 선출됐다. 지난 대선에서 윤석열 대통령 후보 선거대책위원회 상황실장을 맡았던 경찰출신의 윤재옥 의원이 김기현 체제의 원내사령탑을 맡게 된 것.

국민의힘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주호영 원내대표의 뒤를 이를 신임 원내대표 선출을 위한 의원총회를 국회에서 열고서 윤재옥 의원을 신임 원내대표로 선출했다.

전체 재석의원 109표 중 윤재옥 의원은 총 65표를 획득함으로써 원내대표에 함께 도전했던 4선 김학용 의원(44표)을 21표차로 따돌리고 당선됐다.

원내대표 선거는 당초 김학용 의원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김무성 전 의원이 밀고 장제원 의원이 가깝기 때문이다.

하지만 용산 대통령실이 원내대표 선거에 완전 중립으로 돌아서면서 판세가 유동을 친 것으로 분석된다. 대통령실은 두 명 모두 친윤이라며 선거에 개입하지 않았다.이런 분위기가 거꾸도 윤재옥 의원 당선에 기여한 것으로 풀이된다.김무성 전의원과 장제원 의원에 대한 견제 혹은 반발 심리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일각에서는 내년 총선에서 예상되는 강력한 물갈이에 대한 저항으로도 풀이된다.영남권에 물갈이폭이 커질텐데,의원들이 구명운동을 위해 TK출신 원내대표를 선호한다는 것이다.

어쨌거나 당초 유력했던 김학용 의원을 이긴 것은 의원들의 '작은 반란'으로 통한다.

1961년 경남 합천에서 태어나 경찰대학(1기)을 졸업한 윤재옥 신임 원내대표는 경무관을 거쳐 치안정감 등의 경찰 고위직에 오르며 '경찰대 출신 1호'로 이름을 알린 인물이다.

지난 2010년 경찰에서 퇴직한 이후 2012년 대구 달서을 지역구에 국민의힘 전신인 새누리당 후보로 나서 경찰대 출신 최초의 국회의원으로 이름을 알리게 됐다.

이후 동일 지역구에서 내리 3선 국회의원을 지냈으며, 지난 2018년 김경수 전 경남지사가 연루된 드루킹 사건에 대한 여야 협상에 원내수석부대표 자격으로 나서 특검을 관철시키는 데에 일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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