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18일 동쪽으로 미상의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오전 북한이 발사한 탄도미사일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로 추정된다면서 구체적 비행거리, 고도, 속도 등 제원을 분석 중이라고 밝혔다.

바로 전날 북한은 한미일 3국 정상의 확장억제 강화에 반발해 동해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SRBM)을 발사했다.

앞서 북한 최선희 외무상은 같은날 공개 담화에서 "미국이 '확장억제력 제공 강화'에 집념하면 할수록, 조선반도(한반도)와 지역에서 도발적이며 허세적인 군사적 활동들을 강화하면 할수록 그에 정비례하여 우리의 군사적 대응은 더욱 맹렬해질 것"이라고 위협했다.

최 외무상의 담화가 발표된지 1시간 40분 만에 북한은 강원도 원산에서 동해상으로 SRBM 1발을 발사했다.

북한은 한국 군의 태극연습 사흘째인 동시에 미국 중간선거 이튿날인 9일에도 평안남도 숙천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SRBM을 발사했다.

북한은 올해 들어 탄도미사일을 35차례 쐈고, 순항미사일을 3차례 발사했다. 윤석열 정부 들어서는 25번째 미사일 발사다.

한편 한미 양국의 국방부는 18일 서울 국방부에서 제1회 미사일대응정책협의체(CMWG)를 개최했다. 북한의 연이은 미사일 도발에 대응하기 위해 한미 양국이 미사일 전담 정책협의체를 신설, 처음 가동한 것이다. 한미 간 안보협의 체계는 안보협의회(SCM) 아래 통합국방협의체(KIDD)가 있고 또 그 아래 한미억제전략위원회(DSC)가 있다. 이번에 신설된 CMWG는 DSC 소속이다. 국방부는 "한미는 동 협의체를 통해 고도화하는 북한의 미사일 위협에 대비한 양국 국방부간 공조체제를 강화하고, 동맹의 미사일 대응 능력과 태세 강화를 위한 정책적 협력을 한층 속도감 있게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진기 기자 mybeatles@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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