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7일 저녁 국회 당 대회의실에서 열린 중앙윤리위원회의에 출석하며 입장을 밝히고 있다. 2022.7.7(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7일 저녁 국회 당 대회의실에서 열린 중앙윤리위원회의에 출석하며 입장을 밝히고 있다. 2022.7.7(사진=연합뉴스)

경찰이 이준석 前 국민의힘 당대표에 대해 '무고 혐의'로 검찰에 넘길 것으로 13일 알려졌다. 이준석 전 대표가 자신에 대한 성상납 의혹을 제기한 유튜브 채널에 대해 허위고소한 것으로 봤다는 것인데, 이는 곧 성 접대가 있었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경찰 소식통에 따르면 이날 경찰은 이준석 전 대표에 대해 기소의견을 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이준석 전 대표는 자신의 SNS를 통해 "일방적으로 제3자의 진술만 듣고 이 사건을 송치했다"라며 반발했다.

이 전 대표는 "저는 송치 혐의에 대하여 부인한다"라며 "저는 2013년의 일과 관련해 제기된 의혹에 모두 단호히 부인하지만 이와 관련한 자료를 갖고 있지는 않다"라고 언급했다.

이어 "그러한 이유로 지금 일방적으로 (수사기관이)제3자의 진술만을 들어 이 사건을 송치했다"라며 "경찰 단계에서의 삼인성호식의 결론을 바탕으로 검찰이 기소결정을 내리지 않을 것이라고 확신하며, 만약 기소하더라도 법원에서 철저하게 진실을 밝힐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사건은, 이 전 대표에 대해 유튜브채널 가로세로연구소가 성 접대 의혹을 제기했는데 이 전 대표가 반발하면서 이 채널을 허위사실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하면서 불거졌다. 그러다 13일 경찰이 이준석 전 대표에 대해 '기소 의견'으로 내다봄에 따라 이는 곧 허위고소, 즉 성상납 의혹의 실체가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는 풀이가 가능하다.

한편 경찰이 이 전 대표의 무고 혐의가 성립된다고 결론을 내리게 될 경우, 사실상 그의 성접대 의혹의 실체를 인정하는 모양새가 되는 것이라고 일부 언론은 전했다./

조주형 기자 chamsae9988@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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